KBS2='해피투게더4' 캡쳐
KBS2='해피투게더4'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출연진들이 문화 충격받은 경험과 차별의 시선으로 인한 아픔을 털어놨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터4'는 구잘 투르수노바, 하일(로버트 할리), 샘 해밍턴, 안젤리나 다닐로바, 조쉬, 조나단 토나가 출연, 지난 주에 이어 '나 한국 산다' 특집 2탄으로 꾸며졌다.

이날 구잘과 안젤리나는 한국 남자와의 연애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구잘은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아서 이제 외국 남자를 못 만나겠다. 한국남자만 만나다보니 외국인을 만나면 이제 외국인이 지나가는구나 싶다."며 "저는 한국 남자와 잘 맞는다"고 밝혔다. 구잘은 본인 역시 한국 여자같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결혼도 한국남자랑 하면 잘 맞을 거 같다"고 밝혔다.

안젤리나 역시 한국 남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어 안젤리나는 "키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안젤리나는 '찜질방 마니아'임을 고백했다. 안젤리나는 "세신을 했는데 각질이 엄청 많이 나왔다. 피부가 엄청 좋아지더라"며 세신사 아주머니의 동작을 흉내내기도 했다. 안젤리나의 고백에 구잘 역시 찜질방 사랑을 고백했다. 한편 조나단은 "콩고에서는 나체를 잘 안보여준다. 나체를 보여주는 건 너를 저주한다는 의미"라고 밝혀 한국과는 다른 문화로 충격을 줬다.

이날 출연진들은 한국과의 문화 차이로 인한 문화 충격을 언급했다. 구잘은 한국의 꾸미는 남자에 대해 언급했다. 구잘은 "한국 남자가 너무 잘 꾸미고 너무 이쁘게 생겼다. 스키니진은 여자만 입는 건 줄 알았다. 선크림을 무조건 바르는 것도 한국 와서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구잘은 "외국은 태닝해야 섹시하다고 생각. 반면 한국은 하얘야 한다"며 자신 역시 선크림을 열심히 바르며 한국사람 다 됐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샘 해밍턴은 한국인의 '밥'인사에 의문을 품었다. '밥 먹었어요?'하는 인사의 의미를 모르겠다는 것. 이어 그 연장선으로 헤어질 때 '밥 한번 먹자'는 말에도 의아한 마음을 드러냈다.

구잘은 보증금 문화로 겪은 문화충격에 대해서도 말했다. 구잘은 "몇 천만원을 달라더라. 큰 돈을 어떻게 줄 수 있는지 당황스러웠다. 외국인에게 전세, 보증금 문화는 접근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쉬는 "한국 음식 문화가 너무 좋다" 며 맛집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쉬는 "영국 사람들은 살기 위해서 먹는다. 맛집이 있긴 한데 생각이 아예 다르다"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영국은 맛 없는 나라로 유명하지 않냐"고 질문, 조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조쉬는 전현무의 말에 동의했다.

한편 조나단은 한국인에게 상처 받은 경험을 토로했다. 조나단은 "어딜가든 박물관에 전시된 듯한 시선을 받는다. 초등학생 때 지하철에 앉아 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다가와 저를 만지더라. 그리곤 '어라? 안 묻네'라고 말했다. 그게 너무 상처가 돼 집에서 울었다. 부모님에게도 말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나단은 "요즘은 제가 뒤에 있는데 제가 한국말을 못 하는 줄 알고 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흑역사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에 조나단은 "제가 하도 차별 당하다보니 '검다' '흑'이라는 말에 반응한다."며 흑역사라는 말을 처음듣곤 "내가 흑인이라서 '흑역사'인가" 생각했던 경험을 풀었다. 또한 조나단은 '흑형' 단어를 언급하며 속상해했다. 조나단은 "칭찬일지라도 어느 흑인도 '흑형'이라는 말을 듣고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며 배려를 부탁했다.

로버트 할리는 영어를 해석하지 못했던 흑역사를 떠올렸다. 로버트 할리는 "사용하지 않는 단어였다"고 둘러댔다. 로버트 할리와 같은 경험은 샘 해밍턴에게도 있었다. 샘 해밍턴이 호두 영어를 까먹었던 것. 샘 해밍턴 역시 "자주 먹지 않으니까"라고 핑계댔다.

샘 해밍턴은 연기 욕심도 드러냈다. 최근 미국으로 연기 유학까지 다녀왔다던 샘 해밍턴은 사이코패스 역을 가장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구잘은 배우 윤여정과 마동석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구잘은 "윤여정이 엄격하신 분으로 유명하신데 너무 도와주겠다. 영어도 잘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에 대해선 "배드신이 있는데 플랭크 자세로 버티고 있더라. 땀이 엄청 나더라. 너무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날 샘 해밍턴은 자신이 한국인 다 됐다고 생각할 때를 '외국에 갔다가 김치찌개에 소주 땡길 때, 소파에 앉아있다가 어느새 바닥에 앉을 때'라고 밝혔다. 한편 할리에게는 정반대의 질문이 주어졌다. 할리는 자신이 미국인이라고 느낄 때 "햄버거 땡길 때"라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어 할리는 "저는 바닥에 누울 때 한국인 다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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