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킴/사진=민선유 기자
에디킴/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로 밝혀진 가수 에디킴의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이하 그린플러그드) 공연이 취소됐다.

5일 그린플러그드 조직위원회는 공식 SNS를 통해 "사안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느껴 에디킴의 출연 취소를 결정했다.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미스틱89)와도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린플러그드 측은 "향후 페스티벌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속히 조치를 취하고, 관객분들께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에디킴이 공연 라인업에서 최종적으로 제외됐음을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에디킴 역시 불법 촬영물이 유포되고 공유된 '정준영 단톡방'의 멤버 가운데 한 명이었음이 밝혀졌다. 방송 이후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져나가자 에디킴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에디킴이단톡방에 속해 있었음을 시인했다.

소속사 측은 "에디킴은 단톡방에 소개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되었다"면서도 "다만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되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경찰에 출석해 약 두 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소속사의 대처에도 에디킴을 향한 비판과 비난은 끊이질 않았다.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유포했을 뿐"이란 식의 해명은 동정론을 불러일으키기는커녕 오히려 도마 위에 올라, 같은 단톡방 멤버들의 범죄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며 결국 함께 동조했다는 비판을 불러 일으켰다.

당초 에디킴은 오는 5월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난지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그린 플러그드'에 홍대광, 볼빨간 사춘기, 국가스텐, 딕펑스, 빈지노, 잔나비 등 쟁쟁한 뮤지션들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건 아니라 해도, 이미 구설에 오른 아티스트를 공연에 세우는 것은 주최 측 입장에서도 부담이었을 터.

그린 플러그드 측은 에디킴 관련 보도 후 관람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최종 라인업 제외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은 에디킴의 소속사 역시 "에디킴의 사회적 이슈로 인해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에 출연할 수 없음을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에디킴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평소 에디킴은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해 왔으나, 논란이 불거진 뒤 이를 의식한 듯 급히 비공개로 전환했다.

에디킴은 그간 '이쁘다니까', '너 사용법' 등 말랑하고 달달한 노래를 다수 보유한 '감성 뮤지션'으로 알려졌던 만큼, 불미스러운 성추문에 연루된 것이 대중을 더욱 아연케 하고 있는 상황. 충격적인 두 얼굴에 그의 노래를 사랑했던 대중들은 더욱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정준영 단톡방'이 연일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에디킴을 비롯, 승리, 정준영, 로이킴 등 단톡방 멤버들이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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