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캡처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이순재, 신구가 최근 벌어지고 있는 연예계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남겼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는 ‘비주얼 꽃보다~할배’ 특집으로 배우 이순재, 신구, 채수빈, 김성은이 출연했다. 지난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로 데뷔하여 연기 인생 63년차를 맞은 이순재와 지난 1962년 연극 ‘소’로 데뷔하여 연기 인생 57년차를 맞는 신구. 오랜 세월 배우로 활약해온 이들에게는 원로의 관록이 곳곳에 묻어있었다.

많은 나이에도 스스럼없이 자신을 망가트릴 수 있는 배우. 많은 시트콤에서도 활약을 해오며 대중적인 큰 사랑을 받은 이순재와 신구는 지금은 모두가 좋아하는 배우, 존경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그렇기에 이들이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연예계에 대한 일침과 삶에 대한 태도는 모든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일침은 단연 이순재가 남긴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일침. 최근 그룹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 등이 연루되어 큰 파장을 몰고 온 일련의 사태에 대해 이순재는 “연예인이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적 성격을 띠고 있다. 모든 행위가 관객과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며 “스스로 자퇴해야 할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캡처
사진=KBS2 '해피투게더4' 방송화면캡처

물론, 이순재가 이러한 비판을 남긴 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이순재는 영화 ‘로망’이 개봉할 당시 가진 인터뷰 자리에서 “특권 의식은 의식에 달린 거다”라며 “특권은 직무를 편안하게 수행하기 위해 제공되는 편의일 뿐이다. 개인적으로 행사하는 게 아니다. 개인적으로 행사할 때 그게 특권 의식이 되는 거다”라고 따끔한 일침을 남긴 바 있다.

또한 이순재는 당시 “연예인이란 결국 인기가 필요한 직장”이라며 “요즘은 이걸 착각하고 앉아있더라. 연예인은 행위 자체가 전파성을 가지고 영향성이 있어서 공인은 아니지만 공인성이 있다. 그래서 행동을 자제해야한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63년 동안 배우로서 활동해오며 연예계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봐왔던 이순재였기에 이러한 일침은 더욱 뼈저리게 다가왔다.

이순재가 연예계 사건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남겼다면 신구는 요즘 부각되고 있는 단어 ‘꼰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신세대들과 접촉하면서 서로 이해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면 꼰대 소리는 듣지 않을 것.” 신구가 남긴 이러한 말의 의미는 결국 소통이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었지만 우리 삶에선 당연한 것을 가장 지키기 힘든 법이다.

이처럼 이날 방송에서 따끔한 일침과 진심 어린 조언을 남긴 이순재와 신구. 이들이 그간 쌓아온 연예계 공력 덕분일까. 아니면 이들이 그간 쉼없이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해온 덕분일까. 이순재와 신구가 남긴 이날의 조언은 소위 ‘나이 많은 사람’의 참견이 아닌 ‘세월을 견뎌온 이들’의 첨언으로 시청자들의 가슴 깊이 다가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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