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빅이슈' 캡처
SBS '빅이슈'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빅이슈'가 신랄한 현실 풍자와 함께 막을 내렸다.

지난 2일 SBS 수목드라마 '빅이슈'가 종영했다.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드라마.

인기 몰이를 했던 드라마 '황후의 품격' 후속작으로 등장한 '빅이슈'는 시작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파파라치 세계라는 신선한 소재 장르물에 한예슬, 주진모, 김희원, 신소율 등 화려한 배우 라인업까져 더해져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작품이었다.

그러나 '빅이슈'는 제목처럼 빅이슈를 터뜨려 보겠다는 강한 포부와는 달리 끝내 저조한 시청률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동시간대 경쟁작이 워낙 강력했던 데다, 야심찼던 파파라치 소재는 일반 시청자들에게 잘 와닿지 않아 오히려 독이 되는 모양새였다.

설상가상으로 CG가 제대로 완성되지 않은 편집본이 전파를 타는 방송사고까지 벌어졌다. 고전하던 '빅이슈'는 이처럼 예기치 못한 방송사고로 뜻밖의 화제 몰이를 하게 됐다. 방송 이후 SBS 측은 시청자들에게 사과와 해명의 뜻을 전했지만, 촬영과 편집이 생방송 수준으로 빠듯하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해갈 순 없었다.

그럼에도 애청자들 사이에서는 절묘한 현실 풍자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빅이슈'는 도박, 마약, 성접대, 병역 비리, 스폰서 파문 등 연예계의 어두운 이면을 적나라하게 그려냄으로써 현 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각종 스캔들을 연상케 했다.

이에 따라 한석주(주진모 분)와 지수현(한예슬 분)이 결국 파파라치 사진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마지막 화에서 한석주와 지수현은 공조를 통해 비리의 중심인 나라일보 대표(전국환 분)를 응징했다.

파파라치식의 정의를 그리며 현실에 날카로운 일침을 날린 '빅이슈'. 야심차게 등장한 사회비판 풍자극이었던 만큼 작품의 부진이 더욱 진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배우들의 열연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한편 '빅이슈'의 후속작으로는 여진구, 홍종현, 방민아 주연의 '절대그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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