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영화전문가 스탠리가 스승의 날을 기념해 영화 속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5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씨네 다운 타운' 코너에는 스탠리 김익상이 출연했다.
현재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스탠리. 그는 스승의 날을 맞이해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이 될 지 몰랐다. 예전에는 이런 직업과는 거리가 먼 행동을 많이 했다. 이제 와서 보니 선생님이 고생 많으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에 대한 질문에는 "제가 가르쳤던 것들이 인생에 큰 영향을 끼쳐 변화를 줬다는 편지를 보면 '한 사람 인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으며 "감독 중에서는 아직 대박난 후배가 있지는 않지만 스태프들 중에는 많다. 역시 뒤 물결이 앞 물결을 밀어내는 게 당연하다. 기쁘다. 모두 사회적인 자식들이다"고 제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영화 속 스승은 좋은 선생님, 나쁜 선생님, 괴짜 선생님으로 구분된다"며 "나쁜 선생님은 '여고괴담' 1편에서 박용수 배우께서 여학생을 괴롭히는 선생님으로 나와 공분을 산 적 있다"며 "'스쿨 오브 락'의 잭 블랙은 괴짜 선생님으로 대표된다"고 전했다.
스탠리는 이어 좋은 선생님에 대해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에 대해 언급했다. 스탠리는 "30년이 됐다. 좋은 선생님, 긍정적 스승의 대표적 영화다. 1989년 한국에서 개봉했는데 명작 영화의 힘이다. 지금도 세대를 거듭하며 선생님 하면 생각난다"며 영화를 극찬했다.
그러면서 "어느 하나 버릴 게 없다. 좋은 선생님으로 넘버 원으로 거론된다. 또 1989년이라는 때가 민주화 요구가 뜨거웠을 때다. 시기적으로 전교조 운동이 활성화 됐을 때라 이 영화가 흥행하며 미국 영화임에도 우리나라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이어 "'굿 윌 헌팅'도 좋다. 로빈 윌리엄스가 연기를 했다"고 했으며 '해리포터'의 교사들에 대해서는 "마법 학교 아니냐. 선생님도 분위기가 특이하신데 덤블도어 선생님은 교사이다보다는 도사, 현자의 이미지가 있다. 지식보다는 지혜를 일깨우고 학생을 북돋워주는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스탠리는 국내 영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꽃피는 봄이 오면'에서는 최민수씨가 음악 교사로 나온다. '파파로티'에는 한석규씨가 나왔는데 실화를 베이스를 뒀다. '내 마음의 풍금'은 전도연씨와 이병헌씨가 푸릇푸릇하던 20대 시절 때 나왔다.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고 전하기도.
대화 도중 이들은 '스쿨 오브 락'의 잭 블랙에 대해 얘기했다. 그러자 박명수는 과거 '무한도전'에서 잭 블랙을 만났던 당시를 회상하며 "상당히 유쾌하고 재밌다. 이분은 코미디언 맞다. 따라갈 수 없다. 코미디언의 극치다. 정말 잘하신다"고 극찬했다.
그러자 스탠리는 "'스쿨 오브 락'은 잭블랙이 없었다면 성립이 안 된다. 코미디언이기 이전에 뛰어난 배우다. 잭 블랙도 그렇고 짐 캐리도 진지하게 캐릭터 연기를 하면 정말 깜짝 연기를 잘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코미디언들이 가끔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걸 보면 '연기를 잘 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연기에 대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코미디언 출신들이 연기를 잘 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노래도 잘 한다. 순발력이 엄청 나다. 여기 왔을 때 뭘 원하는지 다 알고 계신다. 한숨도 안 자고 해도 못 쫓아간다. 존경하는 코미디언이다"고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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