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방송인 알베르토의 '프로 사랑꾼' 면모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한국 정착에 도움을 준 형 김기천 씨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알베르토는 춘천을 제2의 고향으로 꼽았다. 그가 한국, 그 중에서도 춘천 지역에 정착한 이유는 모두 아내 덕분이었다고. 알베르토는 "13전 아내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아내가 춘천에 살고 있어 춘천에 정착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알베르토는 아내를 중국 유학시절에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베네치아 대학교에서 중문을 전공하다 중국 유학길에 올랐다는 알베르토는 "당시 같은 반에 다양한 나라의 사람이 있었는데 아내를 보자마자 예쁘다고 생각했다. 거기다 공부까지 잘해 모범생 같았다. 열심히 하는 것을 보고 관심이 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알베르토는 "처음에는 잘 되지 않았다. 아내가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그는 "한국으로 들어가기 전 송별회 날 바닷가에서 아내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밤새 얘기하고 선물과 편지를 줬다. 그때부터 사귀는 건 아니었지만 썸타는 사이가 됐다. 장거리 썸을 시작했고 이후 메일을 주고 받다 잘 되게 됐다"며 아내와의 달달한 러브스토리를 풀어놓기도.
지난 2007년 아내를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오게 됐다는 알베르토는 이날 그가 한국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줬던 김기천 씨를 찾고자 했다.
그는 "해외 생활이라는 게 쉽지가 않다. 한 달 정도 여행하러 왔었는데 이 분이 있어 나중에 취직도 하고, 지금 방송도 할 수 있었다. 아내와 잘 사귈 수 있었던 것도 이 분 덕분"이라며 "첫 걸음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기천 형을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묻자 알베르토는 "한국에 가야 하는데 숙박할 곳이 없었다. 돈도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한 달 동안 지낼 집이나 방 구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며 "당시 건축학과인 김기천 형이 아내와 똑같은 중국어 수업을 수강 중이었다. 둘이 친해진 뒤 (아내가) 형한테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알베르토는 "기천 형이 엄청 도와주셨다. 아마 보증금이 있었을 텐데 보증금을 안 받고 월세 11만원으로 하숙을 시켜줬다"며 "집도 구해줬고, 기천 형이 중국 말도 잘하셔서 당시 한국말이 부족했던 저를 많이 도와주기도 했다. 형이지만 한국에서 사귄 첫 번째 친구"라고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덧붙여 알베르토는 "그 땐 '형, 날씨가 어떻습니까?' 이런 말 밖에 할 수 없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날 알베르토는 마침내 고마운 형과 재회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만나자마자 알베르토와 포옹을 나눈 김기천 씨는 그의 얼굴을 보고 눈물을 글썽여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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