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칭찬인 듯 은근히 기분 나쁜 말을 들었던 사연 소개하기부터 성대모사 달인 찾기까지, 박명수가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1시간을 꽉 채웠다.

23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전했다.

박명수는 본격적인 라디오 진행에 앞서 자신의 히트곡 '바다의 왕자'를 선곡했다. 그러면서 "'바다의 왕자'가 2000년에 나온 노래다. 당시 '쭉쭉빵빵 날씬한 다리'라는 가사 때문에 KBS 심의가 안났다"며 "그것 때문에 진짜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방송에서 쭉쭉빵빵이라는 말도 못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제게 또 '냉면'이라는 곡도 있지 않나. 여름을 대표하는 노래 두 곡을 가지고 있어 여름이 저에게는 가장 힘이 나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계절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라디오는 칭찬인지 욕인지 알 수 없는 말을 들었던 경험을 주제로 진행됐다. 한 청취자는 "공부 잘하게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는 사연을 전했고, 이와 관련 박명수는 "이 말은 칭찬이 아닌 것 같다. 학창 시절 뿔테안경에 여드름 좀 있고 의자에 앉아만 있어 살집이 있는 사람 같은 느낌을 풍기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다른 청취자는 "회식할 때는 정말 잘 논단 말이야"라는 말을 들었던 경험을 전했고, 박명수는 이 역시도 칭찬이 아닌 욕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그는 "'놀 때는 주접을 떠는데 일은 못한다' 같은 느낌이다. 놀 때만 잘 놀고 일은 엉망이란 얘기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다른 청취자는 "돈 많은 친구가 너는 재산세 안 내서 좋겠다고 하더라"는 사연을 전했고, 박명수는 "이건 무시하는 것 같다"며 혀를 내둘렀다.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며 박명수는 "저도 마인드를 많이 바꿨다. 방송에선 욱하고 약점잡는 모습도 많이 나오지만 칭찬을 많이 하려고 한다. 칭찬은 칭찬으로 돌아오고, 욕은 욕으로 돌아온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진 성대모사 달인을 찾는 코너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마못쥐 울음 소리 등을 실감나게 흉내내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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