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인생 전반을 파헤쳤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MBC 스페셜'에서는 '감독 봉준호' 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진행된 영화 '기생충'의 공식 상영회에 응원차 온 틸다 스윈튼에 대해 "불은 아직 안 켜진 그 어둠 속의 상황에서 나랑 송강호 선배 등을 이렇게 쳐줬다"며 "정말 너무 재밌게 봤고, 수고했다고 격려해줘서 되게 좋았다"고 회상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단순히 배우 한 명, 역할 하나의 의미를 넘어서는 부분이 있다. 나한테 송강호 선배님은..저분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와 또 관객을 휘어잡거나 설득해낼 수 있는 그 능력들이 나한테는 무한하게 의지할 수 있는 어떤 부분으로써 다가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송강호 선배가 한다'고 내 머릿속에 전제돼있으면 마음이 너무 편해진다. 더 과감해질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송강호의 경우는 봉준호 감독에 대해 "봉준호 감독님과 거의 20년 가까이 작업을 하다 보니깐 어떤 기본적인 신뢰감이나 또 봉준호 감독님이 갖고 있는 작품에 대한 비전이나 야심, 작가로서의 야심 이런 것들에 대해 존중이 있다"고 치켜세웠다.
아울러 "이번에도 의심의 여지 없이 같이 작업을 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행복하게 생각을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무엇보다 봉준호 감독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는 순간에도 "'기생충'은 위대한 배우들이 없었다면 단 한 장면도 찍을 수 없는 영화였다"며 "이 자리에 함께 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인 송강호님의 멘트를 듣고 싶다"고 송강호를 무대로 불러 감동을 선사했다.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에 입학했지만, 어린 시절 영화감독의 꿈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영화 동아리를 만들었던 봉준호 감독. 대학교 졸업 후 취업을 포기하고 한국영화아카데미에 입학했고, 거기서 만든 졸업작 '지리멸렬'로 박찬욱 감독의 눈에 띄어 장편 시나리오를 쓰게 됐지만 투자가 무산됐다. '모텔 선인장' 조감독으로 장편을 경험하게 됐지만, 현실적인 금전 문제에 부딪혔다.
"못먹어도 고!"라는 마음으로 포기하지 않았고,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이후 '살인의 추억'으로 작품성, 대중성을 동시에 잡았다. 또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감독으로 자리매김하더니 신작 '기생충'으로는 칸 최고상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며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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