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이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을 반박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김용찬 판사)은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구속기소된 문영일 프로듀서,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창환 회장, 이정현 대표이사에 대한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는 더 이스트라이트의 전 멤버 이은성이 미디어라인 직원 채모씨와 함께 증인으로 출석했다. 정사강은 방청석에 앉아 공판을 지켜보기도.
이은성은 문영일PD의 체벌은 멤버들의 동의 하에 있었던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학교에 간 게 아니고 일을 하러 간 것이기 때문에 맞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체벌을 동의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승현이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스튜디오로 올라오라는 호출을 받아 올라갔었다. 그때 험악한 상황도 아니었고 이승현에서 상처나 피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혼나던 중 녹음 스튜디오에 있는 막대기로 머리를 맞아 상처가 나서 피가 몇 방울 난 적이 있다"면서 당시 맞은 이유 역시 "이승현이 멤버들이 자신을 왕따시킨다며 문영일PD에게 멤버들을 한 대씩 때려달라고 해서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은성은 이승현을 따돌리지 않았다고.
또한 "석철이에게 승현이에 대해 물어봤는데 '아버지한테 골프채로 맞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가 이승현을 체벌했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이은성은 김창환 회장이 이승현에게 전자담배를 피울 것을 강요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전자담배는 승현이가 아니라 석철이가 불었다. 김창환 회장이 '구준엽에게 선물 받은 것'이라고 전자담배를 꺼내자 석철이가 멋있다며 계속 만지작거렸고 피워보고 싶다고 애원해서 준 거다"고 말했다.
앞서 이석철, 이승현 형제는 지난해 10월 소속사 미디어라인의 문영일PD에게 폭언은 물론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이를 알고도 묵인,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문영일 PD를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 기소, 김창환 회장을 아동학대 및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 법인인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아동복지법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이어진 공판에서 문영일PD는 폭행과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동의했지만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폭행 방조와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오히려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아버지가 아이들을 학대했다고 주장하며 결백을 호소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다른 멤버인 이은성과 정사강 김창환 회장의 입장을 옹호하며 폭행이 왜곡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은성은 4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하며 이석철, 이승현 형제의 주장과는 상반되게 증언했다. 이들의 진실공방이 어떻게 결론날 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