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이 배우 송강호를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와 영화 ‘살인의 추억’부터 ‘괴물’, ‘설국열차’를 거쳐 ‘기생충’까지 네 번째 의기투합했다. 이에 송강호를 두고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라고 부른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의 최고작이 자신의 작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표했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 대해 “나랑 네 편을 했지만, 그 사이 사이 다른 감독님들과 작업을 하시지 않았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이라면 유치하고 귀여운 질투심이 있다. 어떤 배우의 최고작이 나랑 한 작품이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저 감독님의 최고작이 나랑 한 작품이었으면 하고 말이다. 서로 어린 애 같은 마음인 거다”고 설명했다.

배우 송강호, 봉준호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송강호, 봉준호 감독/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 선배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늘 모든 작품에서 명연기를 하시는데, 내 관점, 취향 등 여러 가지를 섞어봤을 때 송강호 선배님의 최고작은 이창동 감독님의 ‘밀양’이더라. 놀라운 신의 경지를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러면서 “전혀 힘을 주지 않으면서 작품의 공기를 만들고, 결국 가서는 그 작품의 본질에 다다랐다. 개인적으로 송강호 선배님의 최고작은 ‘밀양’이라 생각하는데, 동시에 어린 아이처럼 질투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항상 송강호 선배님의 최고작이 내 영화면 얼마나 좋을까를 생각한다. ‘기생충’의 경우는 내 영화니깐 민망해서 말하기는 뭐하지만, 송강호 선배님의 위대한 모멘트가 몇 번 있다. 또 감독이라면 최신작이 최고작이 되기를 바랄 거다. 나도 그래서 늘 최선을 다할 뿐이다. 하하.”

한편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네 번째 손을 잡은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현재 70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절찬 상영 중이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