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전미선 / 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故 전미선 /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故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 팀과 차기작이었던 '녹두전' 측이 고인에게 애도를 표했다.

29일 오전 너무나도 황망한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전 11시 45분께 전북 전주의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故 전미선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경찰에 따르면 이날 매니저가 故 전미선과 연락이 닿지 않자, 호텔 측에 양해를 구해 객실로 들어갔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인을 발견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故 전미선이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에 대해 경찰은 “CCTV를 확인한 결과 전미선의 방에 아무도 들어가지 않았다”며 “어떤 타살 흔적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인은 오전 1시께 해당 호텔에 체크인한 뒤 혼자 숙소에 묵고 있다가 오전 1시 40분께 아버지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2시께 숨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故 전미선의 사망 소식에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전미선 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운명을 달리했습니다.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기를 바라며, 충격과 비탄에 빠진 유가족을 위해 확인되지 않은 루머와 추측성 보도는 자제를 부탁드립니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고인을 애도했다.

불과 4일 전까지만 하더라도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여 활발하게 영화 홍보까지 진행했던 故 전미선. 특히 이날 고인은 오후 2시와 6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기에 사망 소식은 대중들에게 더욱 황망하게 다가오는 것이었다.

이에 ‘친정엄마와 2박 3일’ 측은 “금일 오후 2시 공연은 주연배우의 심대한 일신상의 사유로 전격 취소되었습니다”며 “관객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입장권은 적법한 절차에 의해 환불 조치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현장고지를 했고,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 측 또한 “故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며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입장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밝혔다.

출연을 예정하고 있었던 KBS2 새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촬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고인의 차기작이었던 만큼 황망함이 크다. 이에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헤럴드POP에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내달 24일 개봉하는 영화 ‘나랏말싸미’에서 소헌왕후 역을 맡아 기대를 모았고, 제작발표회 자리에서도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었던 故 전미선. 지난 1989년 KBS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이후 많은 작품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여왔고, 항상 따뜻한 이미지를 전해왔던 고인이었기에 대중들 역시 애도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한편, 고인은 2006년, 데뷔 15년 만에 첫 주연을 맡았던 영화 ‘연애’에서 만난 박상훈 촬영감독과 2년 열애 끝에 결혼했고,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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