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방송캡처
'아내의 맛'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함소원과 진화가 서로 다른 경제관념으로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지난 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함소원과 진화가 돈 문제로 부부싸움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딸 혜정이를 돌보며 쇼핑을 간 진화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진화가 함소원을 위해 족탕을 끓여주겠다며 쇼핑을 나갔기 때문이었다.

진화는 마트로 쇼핑을 나가 할인제품에 눈을 떼지 못하고 사들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가장 싼 20만 원짜리 기타를 사들고 택시에 올라탔다. 그러나 카드가 한도초과 돼 택시에서 함소원에게 전화할 수 밖에 없었다. 함소원은 택시 안 가득한 물건들을 보고 기겁했다.

함소원은 진화에게 사온 물건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산 이유를 물었다. 진화는 "나중에 다 쓸 거고 다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함소원은 "집에 이미 휴지가 있는데 휴지를 왜 또 샀냐", "이 헤드폰은 왜 샀냐", "구강티슈는 왜 샀냐"며 잔소리를 이어갔다.

진화는 "모두 다 혜정이를 위해 사온 것들이다. 나를 위한 건 라면 몇 봉지가 전부다. 기타도 싸게 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함소원은 화를 참지 못하고 삿대질을 하며 "한 번에 많이 사라지는 게 돈이다. 당신은 내 아버지랑 너무 비슷하다"고 소리쳤다.

진화는 "그렇게 말하면 나는 항상 비싸고 좋은 것만 썼다. 나는 필요한 것만 사야하고 좋아하는 것을 살 수 없냐. 우리가 빈털터리냐. 한마디만 하겠다. 오늘 산 것들 모두 내 용돈에서 제하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함소원은 진화가 이번 달에만 190만 원을 썼다고 이야기했지만, 진화는 별로 쓰지 않았다면서 대립했다.

결국 진화는 "당신과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며 집을 나갔다. 함소원은 우는 혜정이를 안고 진화가 끓이다 만 족탕을 꺼내 담았다. 함소원은 "곰탕 끓여준다더니 어디 간거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울면서 혼밥하는 함소원도, 밖에 나갔지만 정작 타국이라 갈 데가 없어 편의점에서 라면을 먹는 진화도 안쓰러웠다.

스튜디오에서 함소원은 "할아버지가 굉장한 재력가였다. 그러나 아버지가 씀씀이가 커서 어머니가 감당하지 못하셨다. 그래서 삼남매가 고생했고, 혜정이가 똑같은 일을 겪을까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경제관념 때문에 부딪히기 시작하는 함소원-진화 부부. 신혼의 단맛에서 결혼의 씁쓸한 맛을 느낀 부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