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어느덧 23년차 가수가 된 은지원이 다양한 이야기를 밝혔다.
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는 가수 은지원이 출연해 청취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과거 라디오 '친한 친구'에서 약 6개월간 DJ를 맡은 적 있는 은지원. 다시 DJ를 할 생각은 없는지 묻는 질문에 은지원은 "하고는 싶은데 말하다가 자꾸 버퍼링이 걸리더라. 그러면 안될 것 같았다"며 "책을 좀 많이 읽고 나서 시작을 해야될 것 같다. 저는 생방이 부적합한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시즌3에 돌입한 '강식당'의 근황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지석진이 "돈을 받고 장사를 해보는 입장은 어땠냐"고 묻자, 은지원은 "앞접시 하나 달라고 하는 것도 미안해졌다. 식당에 가서도 제가 집어올 수 있으면 집어오려고 하고 그런다"며 "젓가락 하나가 땅에 떨어져도 바지에 닦아 다시 쓰고 그런 게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번 신곡 '불나방'은 송민호가 작사,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지원은 이와 관련 "'불나방'이라는 단어가 보통 안좋은 느낌으로 쓰이지 않나. 그런데 이걸 좋게 희화화한 것"이라고 소개하며 "한 곳만 보고, 내 몸이 희생될지언정 직진이라는 뜻이다. 죽더라도 목표를 위해 달려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호가 저한테 정말 딱 맞는 곡을 써줬다. 이런 노래는 사실 민호 스타일은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나한테 딱 맞는 곡을 써줬냐고 했다. 옛날에 제 음악을 자주 들었다고 하더라"며 "제 스타일을 너무 잘 파악하고 있었다. 저한테 너무나 잘 맞는 곡"이라고 송민호를 극찬했다.
약 10년 만에 음악방송에 얼굴을 내비친 은지원에게 지석진은 "후배들이 다 인사하겠다"고 물었다. 이에 은지원은 "저도 같이 인사를 한다"고 답했고, 지석진이 "처음 보는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하냐"고 되묻자 "너무 존칭으로 하면 벽이 있는 것 같아서 '어 안녕' 하고 편하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또 오는 27일과 28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서울 콘서트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콘서트를) '해야지' 마음 먹을 때는 설렘만 있다. 그런데 다가올수록 미치겠다"며 "가사만 합쳐놓으면 책 한권 될 거다. 젝스키스 재결합하고 공연을 했을 때보다 준비할 게 더 많더라. 게스트 섭외도 만만치 않고 그렇다"고 밝혔다.
콘서트 게스트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생각 중인 사람들이 있다. 다 정하긴 했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와주시기로 했다"고 전했다. 젝스키스 멤버들 중 나오는 사람이 있는지 묻자 "멤버들은 그냥 구경 올 것"이라고 답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은지원은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도 가졌다. 요즘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는 부모님과 전화 통화하는 것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은지원은 "(통화를 하면) 제 자신이 싫어진다. 항상 마음 속으로는 '잘해드려야지' 하는데 전화만 하면 또 싸운다. 그러다가 전화 끊고 나면 또 후회하고 연속이다"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눈여겨보는 후배가수로는 위너를 꼽았다. 은지원은 "민호랑은 원래 친했고 나머지 동생들이랑도 사무실에서 만나거나 술도 같이 마시면서 친해졌다"며 "진우가 술 담배를 정말 안할 것처럼 생기지 않았냐. 근데 술을 정말 잘 마신다. 3병은 마시는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끝으로 은지원은 "라디오 오랜만에 나와서 석진 형 뵙고 음악 얘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저는 라디오가 이제 좀 좋아진 것 같다"는 출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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