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사진=민선유 기자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주호 감독이 넘사벽 매력의 배우들과 손잡고 신선한 팩션 사극으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감독 김주호/제작 영화사 심플렉스) 제작보고회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렸다. 김주호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이 참석했다.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흔드는 광대들이 권력의 실세 '한명회'에 발탁돼 '세조'에 대한 미담을 만들어내면서 역사를 뒤바꾸는 이야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주호 감독의 신작이다.

김주호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김주호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김주호 감독은 "감개무량하다.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시간이랑 상관없이 이번 작업은 정말 너무 행복했다. 데뷔작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은 지지와 지원, 동기부여를 받으면서 작업을 했다. 너무 멋진 배우들과 작업을 하게 돼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세조일록 기이한 현상 세 가지, 전설로 내려오는 이야기 세 가지가 차용됐다. 현대의 시각으로 보면 말도 안 되고 우습게 보일 수 있는 기록일 수 있는데 단순하게 희화하하거나 폄훼하면 안될 것 같았어 진지하게 묘사했다. 최대한 실록, 전설에 나오는 걸 최대한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했다. 광대들이 구현하는 모습은 경쾌하게 그리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조진웅, 손현주, 박희순, 고창석, 김슬기, 윤박 등의 매력 넘치는 배우들이 총출동, 환상적인 케미를 예고한다.

조진웅은 지난해 '독전', '공작', '완벽한 타인'으로 흥행 3연타를 친 것에 대해 "너무 감사 드린다. 단순히 감사만 드려야 될 일이 아니고, 다른 연기로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다. 재미난 현상이 '독전'이라는 캐릭터의 이름이 '원호'였고, '완벽한 타인'에서 '석호'였다. 이번에 '덕호'다. '호야' 시리즈인데 얘도 느낌이 약간 (좋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대들'이란 작품을 빨리 작업해서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생각이 많았다. 작년에는 무거운 소재이기도 하고 이번에는 유쾌하고 상쾌하게 볼 수 있는 해피한 영화라 개봉하고 나면 중학생 조카들을 불러야겠다 싶다. 삼촌도 피 안 나온는 영화 한다고 말이다. 작년에 감사했고, 올해는 처음 개봉하는 영화니 기대해주면 좋겠다. '완벽한 타인'에서 묵직한 호스트였다면 희극적인 모습이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였다"고 당부했다.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영화 '광대들: 풍문조작단' 제작보고회/사진=민선유 기자

손현주는 "첫 사극이라고 해서 부담이 안 됐다. 사극에 대한 미련이 있었고, 해보고 싶었다. 앞으로는 사극만 몇 년 하지 않을까 싶다"며 "'한명회'를 굉장히 많은 배우들이 했는데 무거운 거 가벼운 거 잘 버무려 영화 완성하고자 기획자 느낌만 갖고 했다. 잘 스며들고자 한 신, 한 신 촬영 후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지금의 '한명회'가 완성됐다"고 회상했다.

박희순은 "'관상'을 비롯해 세조가 등장한 많은 작품들이 있는데 나도 세조 역할이라고 했을 때 드디어 카리스마를 내뿜는구나 싶었다. 그런데 집권 말기 병들어 쇠약해진 그런 인물이더라. 사자성어 그대로 인과응보로 조카를 죽이면서 자기 자식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는, 엇나간 부성애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전했다.

고창석은 "시나리오 받았을 때는 어떻게 찍을까 했다. 배경은 사극이지만 진행되는 과정은 SF 블록버스터 같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감독님께서 잘 찍었지만 걱정이 됐다. 준비를 많이 하는 감독님이고, 큰 소리 한 번 안 치고, 믿음을 준다. 영화 잘 찍겠구나 생각했다"며 "내가 촬영장 갈 때만 해도 이 머리가 아니었다. 감독님이 말한 건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 같은 헤어스타일이었다. 촬영장 가니 갑자기 앞머리 자르더라. 그걸 보고 영화 잘 찍겠구나 싶었다. 난 사람 인상이 이렇게 바뀌는구나 싶으면서 울 뻔했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김슬기는 "퓨전 사극은 많이 했는데 정통 사극은 처음이라 머리가 굉장히 무겁더라. 그런 점들은 힘들었지만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소망을 이 작품으로 하게 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윤박은 "첫 상업 영화를 이번 작품으로 하게 됐는데 첫눈에 여자에게 반할 때처럼 시나리오 처음 받았을 때 가슴이 쿵하고 주저앉았다. 신선했다. 화려한 게 실사 영화로 나오면 얼마나 멋질까 복합적으로 다가왔다. 설레고 기쁜 마음이었다"며 "선배님들이 잘 보듬어주셔서 감사했다. 보살핌이 커서 애착이 컸다"고 감사를 표했다.

귀신 같은 재주로 조선 팔도를 무대로 풍문을 조작하고 민심을 뒤흔드는 광대들이 유쾌한 웃음과 동시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광대들: 풍문조작단'은 오는 8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