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했던 故 유채영이 팬들 곁을 떠난 지 어느덧 5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 가운데 유채영을 향한 남편 김주환 씨의 절절한 편지가 팬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김주환 씨는 5주기 하루 전인 지난 23일 고 유채영의 팬카페에 "자기야 내일 일찍 갈게"라는 제목의 추모글을 게재했다.
김주환 씨는 "내일 아침 일찍 가겠다. 자기 만나러 가는 건 좋은데 굳이 자기가 떠난 날을 기억하고 싶지 않다. 나한테는 달력에서 없었으면 하는 숫자일 뿐"이라며 ""어쨌든 자기 만나러 간다고 생각하니까 빨리 가고 싶다"고 절절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예쁜 모습으로 가야 하니 가기 전부터 울면 안 되겠다. 조금만 더 참고 있다가 자기 앞에 가서 울겠다. 우선 멋있고 예쁘게 꾸미고 가서 인사하겠다"고 아내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김주환 씨는 유채영의 기일마다 이 같은 추모글을 게재하며 아내에게 편지를 남겨 유채영의 많은 팬들과 슬픔을 나눠왔다. 앞서 지난 4주기에도 김주환 씨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직은 아니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라며 "자기한테 노래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 된다. 내 노래 듣는 것 좋아했는데"라고 여전히 변치 않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유채영과 김주환 씨는 지난 1997년 모임에서 만나 약 10년 정도 친구로 지내다가 지난 2006년 연인으로 발전, 200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던 지난 2013년 10월 유채영은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 끝에 지난 2014년 7월 24일 세상을 떠났다. 이후에도 꾸준히 팬카페에 글을 남기며 사랑을 전했던 남편의 모습은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지난 1989년 그룹 푼수들 멤버로 데뷔한 유채영은 이후 1994년 쿨, 1995년 US(어스) 멤버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 지난 1999년 1집 앨범 'Emotion'을 발매해 솔로 가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가수뿐 아니라 연기자로도 활약한 유채영은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마이캅', 영화 '색즉시공', '색즉시공2', '누가 그녀와 잤을까?' 등을 통해 유쾌한 캐릭터로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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