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김민정이 여성주의 영화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드러내보였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으로는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홍보대사인 제5대 페미니스타로 선정된 김민정을 비롯해, 공식 트레일러 연출자인 전고은 감독, 김은실 이사장, 변재란 조직위원장, 박광수 집행위원장, 권은선 프로그램위원장, 배주연 프로그래머, 권은혜 프로그래머,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나윤경 원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1997년 시작해 어느새 21회를 맞게 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여성의 눈으로 세계를 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여성 영화인 발굴 및 여성 영화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던 지난 20년간의 시간을 돌아보며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현시대의 여성 문제와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아 여성영화사를 이끈 선구자적 인물들을 재조명하며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날 변재란 조직위원장은 “성을 혐오하거나 무시하는 사회가 건강할 수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여성영화제가 앞으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지점의 모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대화하는 자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 의미를 설명하기도. 또한 배주연 프로그래머는 “영화계 성평등과 여성주의 현안들을 선정하는 목적으로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는 성정치 부문이 있다”며 “여러 여성 이슈를 되짚어보려고 한다”고 이번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의 주안점에 대해 얘기했다.
제5대 페미니스타로 선정된 김민정이 여성주의 영화에 대한 남다른 지지의 의사를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특히 김민정은 “20대 때 현장에 가면 여자 배우들이 서로 가진 기가 있다”며 “함께하는 작업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돋보여야 하는 것도 당연했다. 그러나 경력이 쌓이니깐 서로 간의 호흡이 잘 맞아야 더 좋은 작품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됐다”고 시스맨스의 중요성을 얘기하기도 했다.
시스맨스란 시스터, 로맨스의 합성어로 여자들의 진한 우정을 일컫는 말. 이에 대해 김민정은 “‘미스터 선샤인’에 출연하면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태리와 시스맨스를 더 살리고 싶었다”며 “점점 이렇게 하는 과정이 작품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많이 깨달았다”고 덧붙이기도. 그러면서 김민정은 “여성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나에게도 뜻 깊은 자리인 것 같다”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주의 영화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촉구하는 김민정과 함께 발맞추어 여성 문제에 대한 현안을 영화를 통해 들여다볼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29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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