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가사협이 대추나무 재판을 통해 '제민요술'의 중요성을 보여줬다.
2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업무태만죄로 재판을 받는 특별한 죄인, 나무 한 그루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6세기 중국 부위, 북위의 고양군 태수로 부임한 가사협이 있었다. 가사협은 소문난 괴짜로 밖으로만 나가기 일쑤였다. 특히 가사협은 남의 집 부엌에 들어와 시시콜콜한 것을 묻는가 하면, 그외에도 여기저기 참견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곤 했다.
그러던 어느날, 황제가 태수를 위해 특별히 여는 연회가 있었다. 그러나 가사협은 가기 싫어 하며 도망치려고 했다. 그때 우연히 대추나무 파는 사람을 발견하고 이상하게 생각했다. 대추나무 파는 사람은 "하도 열심히 가꿔도 열매가 안 열려서 신경질 나서 팔아버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가사협은 화가 난듯 "대추나무라고 하면, 당연히 대추가 열려야 한다. 당장 이 죄인을 포박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가사협은 "내 명령이 있을 때까지는 대추나무를 풀어줘선 안 된다. 수요일에 친히 내가 재판을 할 것"이라고 말하며 재판을 연다고 했다.
그러자 주민들은 대추나무 재판 공지를 보고 어이없어 했다. 재판 당일, 가사협은 "죄인은 들어라. 밤낮으로 주인이 물을 줬는데, 왜 열매를 열지 않느냐"고 말하며 주리를 틀라며 분노했다. 심지어 직접 채찍질을 하며 대추나무를 벌하기도 했다.
그런데 얼마 후, 대추나무는 실제로 열매를 맺었다. 주민들은 신기해하며 감탄했다. 대추나무의 열매가 열리게 된 건, 가사협의 판단 때문이었다. 가사협은 대추나무 껍질에 상처를 입혀 번식 능력을 되살리려 한 것이었고, 그래서 황당한 재판을 연 것이었다.
그는 사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농업기술서인 '제민요술'의 저자였다. 사실 여기저기 참견하고 다닌 것도 백성들을 지식을 직접 모으기 위한 것이었다. 이에 모두가 고마워 하자, 제민요술을 내밀며 "모두가 읽도록 해라. 생활 속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농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한 가사협. 그의 대추나무 재판은 그를 알리게 한 유명한 일화로, 지금까지 널리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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