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핑클이 캠핑은 끝났지만 21주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팬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캠핑의 마지막을 보내는 핑클의 모습이 그려졌다.
법흥 계곡에서 이효리가 챙겨온 블루투스 마이크를 가지고 노래방을 열고 흥 넘치는 노래 타임을 가진 멤버들. 이들은 핑클의 히트곡인 '루비'부터 '영원한 사랑'까지 부르며 그 시절로 돌아갔다. 옥주현은 노래를 부르며 눈시울이 붉어졌지만 이진은 "헤어지는 건 아니지 않냐"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성유리는 21주년 공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잘하고 싶은데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며 부담감을 토로했고 이진 역시 "그동안 무대에 서지 않아 부담감이 크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에 이효리는 "부담 갖지 마라. 15년 뒤에 다시 만나 할 수도 있지 않냐"며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미국에서 살고 있는 이진은 이번 공연이 더욱 부담될 수 있었을 터. 그는 "팬들한테 미안한 게 많다. 외국에서 있으니까 나는 이제 핑클이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이번 여행을 할 수 있게 됐고 옛날 생각도 많이 난다"며 공연에 긍정적인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드디어 캠핑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믈렛으로 아침을 먹은 멤버들은 정리에 나섰고 이효리는 연 날리기를 계속 도전했다. 그런 이효리에게 성유리는 "왜 이렇게 연을 날리고 싶었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다. 난 핑클에 대한 마음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아직 남아 있었나보다. 미련이 남아 있었나 보다"고 연날리기로 투영한 자신의 마음에 대해 고백했다.
성유리 역시 입을 열었다. 성유리는 "나는 핑클 추억을 일부러 안 봤다"며 "언니들이 진짜 부러웠다. 나 빼고 다 잘하고 있는 것 같고 약간 질투도 났던 것 것 같다. 그때 언니도 솔로 앨범 내서 너무 잘 되고, 주현 언니는 뮤지컬을 너무 잘하고 진이 언니도 연기 잘하지 않나. 나만 제일 못하고 있다는 콤플렉스가 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결합하는 팀이 엄청 많지 않았냐. 나도 그립고 언니들도 보고 싶었다. 뭔가 하나의 방점을 찍고 그때 핑클이 딱 모이면 '쟤네는 다 잘 됐는데 저렇게 재결합하니까 되게 멋있다'라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은 이효리는 성유리에게 진심이 담긴 조언을 건넸다. 그는 성유리에게 "네가 있는 자체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넷은 함께 있어야지 완전체가 된다"며 "남들이 인정하는 정점보다 네가 네 연기에 완전히 만족하게 되면 아마 마음이 편할 거다. 내 인생은 내가 즐기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가야 한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네 멤버들은 물총 놀이로 캠핑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눈물이 흘러도 물로 인해 구별할 수 없게 하기 위한 이들의 인사. 하지만 그동안 한 번도 눈물을 흘리지 않았던 이진은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핑클 멤버들이 안무 연습을 하는 영상이 깜짝 등장했다. 21주년 공연을 하기로 했는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안무 연습 영상은 21주년 공연을 기대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핑클이 캠핑은 끝났지만 21주년 공연으로 그 마지막을 의미 있게 장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캠핑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