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출연진/사진=헤럴드POP DB
'프로듀스X101' 출연진/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김지혜 기자]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에서 시작된 투표 조작 의혹이 전 시리즈로 확대되고 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을 수사 중이다. 시즌1부터 시즌3에 대해서도 불공정한 부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경찰은 '아이돌 학교'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고, 로우데이터와 최종 순위간 변동이 있는지는 현재 수사 단계에 있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은 Mnet '프듀스X'뿐 아니라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슈퍼스타K' 시리즈의 투표 자료까지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 또한 수사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

이로써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에서 시작된 투표 조작 논란이 전 시리즈와 다른 프로그램으로까지 번지게 된 모양새다. 앞서 시즌3인 '프로듀스48' 또한 '프듀X' 최종회 투표 결과와 유사한 패턴이 나타난다며 한차례 조작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프듀X'는 지난 7월 19일 그룹 엑스원(X1)의 최종 데뷔 멤버가 결정된 후 종영했지만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당시 연습생 1위부터 20위까지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로 나타나는가 하면, 득표수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되는 등 패턴을 보여 의혹이 제기됐다.

Mnet 측은 순위에 변동이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논란이 커지자 결국 제작진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7월 31일 CJ ENM 사옥 내 '프듀X' 제작진 사무실과 문자투표 집계를 맡은 데이터 보관 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난달 19일에는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직접 언급한 녹음 파일이 확인된 데 이어, 해당 녹음 파일에서 논란이 된 마지막 시즌 외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까지 언급되며 파장을 더했다. 시청자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는 '프듀X' 제작진 및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 고발한 상태다.

'프로듀스' 시리즈는 시청자들이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를 직접 결정하는 콘셉트의 오디션 프로그램. 때문에 투표 조작 논란은 그 명분을 무색케 하며 프로그램의 신뢰도에 더욱 큰 치명타를 입혔다. '프듀X'를 통해 데뷔한 엑스원을 향해서도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눈초리를 보내고 있는 만큼, 과연 투표 조작 의혹이 해소되고 진실이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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