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율기자]1961년 6살에 ‘효녀 심청 되오리다’로 등장해 2년 뒤면 데뷔 60주년을 앞둔 한국 트로트계의 여왕 하춘화가 KBS1 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하춘화는 60대에 ‘데뷔 60주년’을 맞이하는 건 세계에서도 본인이 최초일 거라며, 마이클잭슨이 등장하기 전 까지만 해도 최연소 나이로 앨범을 발매해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밝혀 2MC를 깜짝 놀래켰다.
이날 방송에서 하춘화는 58년 가수 인생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팬 ‘윤옥’을 찾고 싶다고 밝혔다. 윤옥은 하춘화가 1974년 마산 공연에 왔을 때 처음 만났던 친구로 하춘화를 열렬하게 따라다녔던 여고생팬이다. 마산, 진해 등 경남 공연이 있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항상 하춘화를 찾아왔던 윤옥. 하춘화는 자신을 진실되게 좋아해주는 모습에, 올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 하종오까지 윤옥이를 굉장히 아끼고 좋아했었다고 밝혔다.
하춘화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더욱이 40년 전 갑작스럽게 소식이 끊긴 윤옥이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윤옥이를 특별하게 예뻐했기 때문에, 아버지의 소식을 안 다면 장례식장에 오지 않을리 없다’며 혹시 윤옥이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게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하춘화는 윤옥이와의 추억여행을 위해 서울에서부터 장차 4시간에 걸쳐 윤옥이의 고향인 마산으로 향했다. 촬영 당일 하춘화를 발견한 마산 시민들이 환호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1970년대 하춘화의 공연을 직접 봤던 팬까지 등장, 하춘화의 공연을 보려면 어마어마한 줄을 기다려야했다고 증언해 하춘화가 흐뭇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하춘화는 공연을 했던 마산 중앙극장이 있던 자리를 방문해 윤옥이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현재는 가구점으로 바뀐 극장의 내부를 돌아보며 없어진 대기실과 무대였던 곳을 찾으며 극장에서 공연했던 추억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하춘화는 당시 가수로 활동하던 때 지나친 팬심으로 목숨을 위협받았던 적이 있다고 밝혀 2MC를 깜짝 놀래켰다.
객석에서 구부러진 못을 새총으로 쏘던 팬이 있는가 하면 면도칼을 들고 악수하는 척 손을 베고, 오색테이프 목걸이를 목에 걸어다 주는 척 목을 졸랐던 팬이 있었다며 위험천만했던 순간을 고백했다. 하춘화는 좋아하는 마음을 비정상적이게 표현하던 팬들에게 극심하게 시달렸다지만 윤옥이만큼은 늘 자신을 곁에서 지켜주고 아버지처럼 챙겨주었다고 전했다.
하춘화는 항상 윤옥이가 곁에 있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사라질 거라 상상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과연 하춘화는 'TV는 사랑을 싣고'를 통해 하춘화만을 바라봐주었던 열혈 팬 윤옥과 40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을지. 하춘화 편은 다가오는 추석 연휴 13일 저녁 7시 40분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방영된다.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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