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나 혼자 산다' 캡쳐
MBC='나 혼자 산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권나라와 박나래의 일상이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권나라의 느릿느릿 소탈한 하루를 보냈다.

권나라는 자취 한달 차의 풋풋한 자취생. 부모님 그리고 두 명의 여자형제와 같이 살다가 이제 막 독립했다는 권나라는 아침 일찍 기상해 굉장히 멍한 상태로 하루를 맞이했다. 느릿하게 이를 닦고 세안을 하는 모습에 이를 바라보던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굉장히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시는 거 같다"고 평하기도. 성훈은 권나라를 "하늘늘보(나무늘보) 같다"고도 표현했다.

권나라는 '당나라'라는 애칭도 획득했다. 권나라는 아침부터 단 파이와 딸기잼을 올린 식빵, 요구르트와 시리얼, 그리고 황도를 먹었다. 특히 택배박스 안 수북한 황도에 '나 혼자 산다' 멤버들은 굉장히 놀라워 했는데. 권나라는 "금방 먹는다. 하루에 두세 개. (저 정도면) 한 열흘 치. 아침에 하나, 야식으로 하나. 저거는 과일이니까"라며 웃어보였다.

이날 권나라의 자취집에는 여동생과 반려견 호두가 방문했다. 호두가 너무 보고싶었던 권나라가 동생에게 "호두 제발 데리고 오라" 사정했던 것.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권나라를 만난 호두는 권나라를 알아보지 못한 채 낯을 가려 권나라를 당황시켰다. 이후 호두는 권나라와 헤어지면서도 뽀뽀를 거부해 웃음을 안겼다.

동생과 중고차 매장에 가는 길, 권나라는 개명 사실도 알렸다. 권나라는 "회사에서 나서 택시타러 가기 전,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서 영화처럼 날아갔었다. 부모님이 이름을 바꾸라고 했는데, 안 바꾼 것이 마음이 찜찜하다 하셔서 본명만 바꾸자 싶었다. 권나라에서 권아윤으로."라고 밝혔다. 위험한 사고를 겪고, 괜히 이름탓이 아닐까 싶어 개명했다는 것. 하지만 "첫차를 뽑고 작은 접촉사고들이 자꾸 일어나서"라고 이유를 밝힌 권나라는 정든 첫차를 팔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권나라는 복잡한 마음을 안은 채 중고차 매장을 나섰다.

이후로는 권나라의 막내동생까지 합류, 세 자매는 다함께 PC방을 찾았고, 게임 시작 전 밥을 먼저 시키기로 했다. 이미 이들은 짜장라면과 꼬치를 앞에 둔 상태. 여기에 더해 세 자매는 소떡소떡, 참치김치볶음밥, 마요덮밥, 라면 등을 시키며 기대감에 차올랐다.

몇 차례의 게임 뒤, 시켰던 음식이 차례차례 등장했다. 이후 세 자매는 정신없이 음식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세 사람이 먹은 양은 무려 12인분. 권나라는 "그럴리가 없다"고 부정했지만 사실이었다. 게임 30분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결국 식사와 게임을 한번에 클리어한 세 자매는 "너무 배부르다"며 PC방을 나섰다.

권나라는 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서 오라 시킨 뒤, 먼저 집에 돌아가 막내 동생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권나라는 동생들이 오기 전 허겁지겁 케이크를 준비하는 바람에 "봤을 때도 예쁘고 먹었을 때도 맛있는 행복한 케이크"를 목표한 것과 다르게 조금은 당황스러운 비주얼의 케이크를 만들어내기도. 이후 이 케이크를 한 입 먹은 동생은 "맛있지 않냐" 묻는 권나라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맛에 대해선 말을 아껴 웃음을 줬다. 파티를 끝내고 자매들은 이것저것 얘기를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주고 받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명절 당일 스케줄이 있는 박나래는 명절 전 미리 아버지의 산소에 찾기로 했다. 남동생도 함께였다.

성묘 전, 박나래는 과거 부모님이 하셨던 문구사 '나래사' 상가에 들르기도. 오랜만에 유년시절 동네를 찾은 박나래는 "여기 올라가던 길, 그래 여기 피아노 학원"하며 굉장히 추억에 사로잡힌 모습을 보여줬다. 박나래가 기억하던 간판까지 모두 그대로였다. 박나래는 "내가 꿈을 꾸고 있나, 기분이 되게 이상했다."며 오랜만에 추억을 되찾은 소감도 전했다. '나래사'가 있던 자리는 미용실로 변한 채였다. 이에 박나래는 양해를 구한 뒤 미용실에 입성, 결국 옛생각에 잠겨 눈물까지 보였다. 박나래에게 '나래사'의 의미는 집과 같았다. 이후 박나래는 자신이 다녔던 학교까지 방문해 추억에 잠겼다.

박나래는 드디어 가족묘에 들러 아버지 성묘상을 차렸다. 성묘상에는 아버지가 해주시곤 했던 비계 가득 김치찌개도 올라갔다. 박나래는 "아버지가 '엄마가 해준 것보다 맛있지.' 물어보셔서 엄지를 들면 너무 좋아하셨다."고 아버지와의 일화를 떠올리기도. 박나래는 "아버지가 마흔넷에 하늘나라에 가셨으니 정말 젊은 나이에 가셨다. 마흔넷이면 그땐 몰랐는데 너무 젊은 나이. 좀 있으면 (우리도) 아빠 나이가 되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나래는 이내 말을 멈춘 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박나래는 아버지가 자신의 성공을 보지 못한 채 돌아가신 것에 대해 아픔을 느꼈다. 이어 박나래는 아버지가 살아계시다면 "그냥...... 엄마는 싫어할지 모르지만 술한잔 사드리고 싶다"고 마음을 전했다. 박나래는 "어렸을 땐 아빠가 술 먹는게 참 싫었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나니, 힘든 게 많았겠구나. 진짜 맛있는 음식에 술 한잔 사드리고 싶다."며 나이를 먹고 아버지를 온전히 이해하게 됐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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