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본격연예 한밤' 캡쳐
SBS='본격연예 한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슬리피와 소속사가 주장을 달리했다.

24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래퍼 슬리피와 전 소속사간의 정산금 분쟁 소식이 보도됐다. 슬리피는 정산을 제때 받지 못해 공과금조차 제대로 납부하지 못했고, 단수, 단전, 심지어는 월세를 내지 못해 강제 퇴거까지 당했음을 주장했다.

이날 인터뷰 자리에 나온 슬리피는 "2018년 7월 말까지 정산으로 받은 돈이 100원도 없다. 총 10년 정도. 제가 '우리 결혼했어요'할 때도 작가님들과 연결이 안됐었다. 휴대폰이 끊겨서. 단수도 한번 되고. 김밥도 제일 싼 것으로 한줄 먹었다."고 어려웠던 생계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잘 몰랐다. 정산이 안 되면 '그런가 보지' 하고 넘어가지, '왜 돈을 못 벌지? 계약서를 펼쳐보자'가 안됐다. '이번 앨범이 잘 안됐으니 다음 앨범 잘해보자', 그래서 생각을 못하게 됐다."고 그동안 정산을 따져보지 못한 사정을 전하기도.

슬리피는 재계약을 하고도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일시불로 지급해야했던 계약금 1억 2천만 원조차 소속사는 분할로 지급, 달마다 194만 원 정도의 유일한 계약금 수입원으로 생활을 해왔다는 것. 슬리피는 "당시 200만 원이 저한테는 꽤 큰 돈. 그 전까지는 생활 자체가 안됐다. 그래서 그런 문자를 많이 보냈다. '50만원이라도 주시면 안되냐'"며 그 전까지는 공과금 해결을 위해 소속사 관계자들에게 사정을 거듭해왔음을 언급했다.

하지만 슬리피의 전 소속사측은 입장을 달리했다. 소속사는 "2018년 12월 31일까지 일한 금액은 전부 정산."이 됐다고 밝히며 증거까지 제시, 수차례에 걸쳐 총 1억 2천만 원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지금의 슬리피 인지도로 말씀을 한다. 그전에 회사가 투자하고 생계 유지 시킨 것을 모른다. 그 전엔 수익이 안났다. 저희가 건강보험료도 내줬다. 휴대폰비, 생활비도 다 저희에게 가져다 생활. 만약에 대여금으로 5년동안 안가져갔으면 정산시기가 빨라졌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슬리피가 수익금에서 빌린 돈을 차감하는 형식으로 소속사에 무이자로 돈을 빌려 썼다는 주장이었다.

이어 회사측은 슬리피가 몰래 수익금을 횡령해왔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슬리피가 SNS에 광고를 해주며 합의 되지 않은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 원래는 이 모든것을 소속사와 분배해야 했다고 밝혔다.

한편 슬리피는 이런 소속사의 주장에 "횡령이라고 주장하며 기사를 내더라. SNS 바이럴을 가장 문제 삼는데 (회사는) 현물 및 협찬 받는 것을 다 알고 있었다."며 "(협찬이 없었을 경우 생계가) 훨씬 더 힘들었을 것. 청소기, 샴푸, 과일, 현금도 있었는데 협찬의 반은 의류. 왜 의류를 받았냐면 제가 스타일리스트를 안 쓰려고 받은 것. 다 아끼기 위해서."라고 반론했다.

이후 회사측은 "저희는 법적으로 끝까지 누가 옳은지 판단받고자 한다. 거짓말을 하니까."라며 소송 의지를 전했고, 슬리피 역시 "저는 제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받은 돈만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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