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부산, 천윤혜기자]뉴 커런츠 심사위원들이 유능한 신인 감독들을 선정하는 것에 대해 강한 책임감을 느꼈다.
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심사위원장 마이크 피기스 감독을 비롯해 카를 오크 예술 감독,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배우 리신제, (주)화인컷 대표 서영주가 참석했다.
뉴 커런츠는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으로 구성된 경쟁부문. 두 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해 뉴커런츠상을 시상한다.
후보작은 '노마드 선생'(이란, 모하마드레자 키반파르 감독), '디아파종'(이란, 하메드 테라니 감독), '하이파 거리'(이라크, 모하나드 하이얄 감독), '잭푸르트'(타이완, 라우 컥 후앗-베라 첸 감독), '에듀케이션'(한국, 김덕중 감독), 존 덴버(필리핀, 아덴 로드 콘데즈 감독), '그냥 그대로'(인도, 키슬레이 키스레이 감독), '나의 정체성'(일본, 스즈키 사에 감독), '소년과 바다'(중국, 쑨 아오치엔 감독), '롬'(베트남, 짠 탱 휘), '럭키 몬스터'(한국, 봉준영 감독), '69세'(한국, 임선애 감독), '봄봄'(중국, 리 지 감독), '달려라 소년'(키르키스스탄, 밀란 압디칼리코프 감독)으로 총 14편이다.
사말 예슬라모바는 "오늘 큰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초대해 주셔서 영광이다. 당연히 예술적인 가치를 우선적으로 볼 예정이다"고 인사했다. 뒤이어 카를 오크는 "처음으로 이번 영화제에 오게 됐다. 아시아에서 가장 촉망받고 위대한 영화제다. 훌륭한 심사위원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다. 저희가 심사뿐만 아니라 이런 영화들을 홍보할 거다. 흥행할 수 있도록 우수한 신인 감독들을 꾸준히 지원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저 역시 부산영화제에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 제 생각에는 심사위원단이 훌륭한 것 같다. 감독들도 있고 프로듀서, 배우, 영화제를 겪으신 모든 분들이 계시고 다양한 분야에서 오셔서 좋다고 생각한다. 아시아의 재능 있는 감독들을 우선적으로 볼 거고 인물을 주요하게 생각하면서 새로운 감독들을 지원할 거다. 사실 영화 한 편을 만든다는 것도 힘든데 2편을 만든다는 건 더 힘들다. 때문에 신인 감독들이 데뷔하고 영화 만든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신중을 다할 거다. 마라톤처럼 하루에 3편을 볼 건데 평정하고 맑은 이해와 의사소통으로 볼 거다. 사실 감독으로서는 영화가 경쟁한다는 것이 이상하다. 감독은 경쟁하러 영화를 만드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임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심사할 거다. 오늘 오후부터 신중하게 볼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리신제는 "뉴커런츠의 심사위원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오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부산 방문이 두 번째다. 첫 번째는 7년 전인데 최동훈 감독님과 함께 한국 영화 '도둑들'을 진행했다. 7년 만에 부산에 오게 돼 기쁘다. 스케줄이 타이트하지만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밝혔다.
서영주는 "제 본업은 해외 영화들을 배급하고 마케팅하는 입장이다. 신인감독으로서의 창의성과 관객들과 어떤 지점으로 소통할 수 있는지 그 부분을 많이 보고 판단하고 싶다"며 "여자 한국 감독님들이 기회를 갖게 되는 것 같다. 저희도 작년부터 배급을 많이 할 수 있게 됐다. 성별에 따라 영화를 보는 시각이 다르다기보다는 기회를 갖지 못했던 여자 감독들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본다. 지금은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보고 자신만의 능력들을 이야기할 수 있는 신인감독들을 찾고 있다"는 소신을 전하기도.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또한 "저희 모두 영화를 한 편도 못 본 상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지금이 흥미로운 상태다. 저희 모두 우정을 쌓을 것도 같고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똑같은 영화를 봐도 저희 제각기 다른 영화를 본 것처럼 보는 게 다르다. 영화를 보는 시선이 다르기에 모든 분들이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라 생각한다. 제 임무는 개인적인 취향을 떠나 미래를 책임지는 거기 때문에 책임감이 크다. 오늘 저녁에 맥주를 마시면서는 다른 대답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리신제는 영화를 심사하는 기준에 대해서는 "마음으로 영화를 느끼려고 하다. 이야기가 감동으로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제가 배우이기 때문에 연기에도 집중해서 볼 거고 심사위원분들이 각기 다양한 분야에서 오셨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고견도 듣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다. 저에게 있어서 좋은 영화라는 건 강력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부산을 올 때마다 느끼는 건데 너무 좋다. 항상 좋은 추억을 안겨주는 것 같다"고 부산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 피기스 감독은 "한국에서 영화를 준비 중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거다. 아시아 영화에 일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 특히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좋아하고 존경한다. 할리우드와 유럽 영화 시스템에 대해 불만족이 있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 그런데 한국에는 다른 에너지가 있는 것 같다. 영화를 제작하는 시스템에서 감독의 어려움이 있을 거다. 언어적 문제는 인지한다"며 "그래도 작년에 한국을 5번 방문해 미팅을 했다. 한국 영화 체제 공부를 많이 했고 배우들도 많이 만나봤다. 행운을 빌어주기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이기도.
한편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3일 개막해 오는 12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85개국 303편이 초청돼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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