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사진=민선유 기자
남태현/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남태현이 악플 근절을 간절히 호소했음에도 계속되는 조롱 댓글에 결국 게시글을 삭제했다.

17일 남태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태현은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연예인'이란 직업도 사람이 하는 일"이라며 "저도 악플을 많이 받는 연예인 중 한 명 그래서 더 와닿습니다. 내 친구가 얼마나 아팠을지"라고 악플로 인한 연예인들의 정신적 고통을 토로했다.

남태현은 "많은 연예인들이 무심코 다는 댓글에 생각보다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합니다. 멈춰주세요. 더 이상 친구들, 동료들을 잃고 싶지 않습니다"고 악플 근절을 간절히 호소했다.

앞서 지난 14일 연예계에 사망 비보가 전해져 모두를 슬픔에 잠기게 만들었다. 고인은 향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나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은 생전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에 시달리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실제로 고인은 2014년 악성 댓글로 인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물론 연예인들이 대다수의 사람 앞에 서며 받는 정신적 스트레스의 요인 중에는 악플세례를 비롯해 무한경쟁, 강도 높은 다이어트, 수면 부족 등 다양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들 중 악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 적지 않을 터. 최근 연예계 비보와 맞물리며 스타들의 정신적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동시에 고인의 아픔에 누구보다 공감하고 안타까워하는 동료 연예인들은 입을 모아 악플러들의 행태를 비판하고 있다. 남태현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이 된 동료의 사진과 함께 "대담하고, 너가 이뤄놓은 것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살아갈께. 편히 쉬길 바라"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남태현은 고인과 동갑내기 친구로 평소 SNS를 통해 우정을 뽐내왔다.

남태현은 고인의 친구이자 연예인을 직업으로 삼으며 악플로 고통받는 사람으로서 악플 근절에 입을 열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들은 남태현의 글에도 찾아와 조롱하며 악플을 달았다. 이에 남태현은 SNS에 "내가 범죄를 저질렀느냐. 당신들이 뭘 아는데 사람을 범죄자 취급하느냐. 범법을 저질렀으면 벌을 받는다"며 "당신들이 뭔데 집에서 키보드로 잘못했니 어쨌니 두들기는거냐"라는 글을 남기며 분노했다.

현재 남태현이 쓴 두 게시글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악플러들은 고인을 추모하고 악플 근절에 목소리를 내는 스타들에게마저 이미지를 들먹이며 또 다시 악성 댓글을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문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악플러의 여전한 행태는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만 하고 있다. 스타들의 논란에 대한 도 넘은 비난은 결코 현명한 비판과 지적이 아니며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악플러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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