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신의 한 수: 귀수편'이 흥미로운 바둑액션의 세계를 업그레이드해 다시 한 번 열었다. 권상우의 감성과 어우러진 액션이 되살아나 반갑다.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아지트필름) 언론배급시사회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리건 감독과 배우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이 참석했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범죄액션으로 '신의 한 수'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귀수'의 15년 전 이야기를 그린다.
리건 감독은 "전편이 워낙 잘돼 스핀오프를 선택하는 건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안전하게 후속작을 만들면 안 되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스핀오프를 만들면서 내기 바둑에 국한되고 싶지는 않았다. 화려한 볼거리를 만들고 싶었다. 바둑적인 채색이나 캐릭터적인 확장이 내게 큰 모험이었는데 배우들이 캐릭터를 잘 완성해줬다"고 밝혔다.
6인 6색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한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 연기 고수들의 열연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을 만나서 너무 설렜다. 빨리 촬영하고 싶은 마음이 컸고, 준비 과정에서도 만화 같은 이번 작품에서 '귀수'를 제대로 보여주자 싶은 생각에 열심히 트레이닝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3개월 동안 못먹어서 힘들었다. 운동하는 건 꾸준히 해서 충분히 견딜 수 있는 고통이었는데, 음식물 조절이 되게 고통이었다. 하지만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한 과정이었기에 외롭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귀수'가 대사가 많지 않아서 각 신마다 존재감을 표현하는데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다. 표정 같은 작은 디테일의 감정선을 위해 혼자 자기 최면을 많이 걸었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김희원은 "영화가 전부 만화를 찍고 나온 것 같은 캐릭터였다. 스타일리시하고 하드한 내용이었는데 여기서 내가 너무 코믹스럽게 가면 이 분위기를 흐트러뜨릴 것 같고, 너무 진지하게 가면 존재감이 없을 것 같아서 중간이 뭘까 생각했다.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이 리얼로 다가가게 하려면 조금 더 감정에 충실하되, 살짝은 때때로 우발을 해야겠다 싶었다. 중간을 찾는 게 힘들어서 하고 나서도 맞나 안 맞나 고민을 제일 많이 했던 영화였다"고 회상했다.
김성균은 "어린 '귀수'가 만나게 되는 어른의 모습과 '귀수'가 커서 맞닥뜨리는 어른의 모습이 잔인하게 느껴지는 게 있었다. 그런 '귀수'가 누군가 기억하는 따뜻한 어른이 있다면 '허일도' 선생 같았다. '귀수'의 기억 속 살아있는 사람이고 싶다라는 생각을 했다. 어른이라는 자체가 어린 '귀수'에게는 무서운 존재인데 단 한 명 좋은, 아버지 같은 사람을 떠올린다면 '허일도'이지 않을까라고 감성적으로 접근했다"고 털어놨다.
허성태는 "과거일 때는 메이크업을 했고 현재일 때는 쌩얼로 임했다. 현재 톤을 잡을 때는 김희원이 도움을 줬다. 다혈질이라 생각해서 무서울 때는 한없이 무섭고, 찌질할 때는 한없이 찌질하게 보이고 싶었다"고 알렸다.
우도환은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캐릭터 구축하고 대본 리딩을 했는데 선배님들이 하시는 거 보고 절대 안 보이는 캐릭터가 되겠다 싶었다. 선배님들이 너무 잘하고 센 캐릭터가 많아서 긴장이 됐다. 감독님은 모든 캐릭터가 보이길 원하셔서 그런 정도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원현준은 "처음에는 부담감이 있었다. 점집에 찾아가 무당을 뵙기도 했는데 기운이 더 중요한 것 같아 표정, 눈빛, 소리 이런 부분에 집중했다. 현장에서 제일 중요한 게 긴장감이었는데 권상우, 김성균이 많이 도와주셔서 잘 나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사활 바둑, 관전 바둑, 맹기 바둑, 판돈 바둑, 사석 바둑, 신들린 바둑 등 스타일리시한 바둑대결로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리즈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되는 '신의 한 수: 귀수편'은 오는 11월 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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