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혜/사진=황지은 기자
김소혜/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이젠 가수가 아닌 배우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싶다. 김소혜가 영화 '윤희에게'를 통해 스크린 데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오는 14일 김소혜의 스크린 데뷔작인 '윤희에게'가 개봉하며 대중들에게 선을 보인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

김소혜는 '윤희에게'에서 윤희의 딸 새봄 역을 맡아 김희애와 모녀지간을 연기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겨울, 엄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며 엄마를 이해하고 다소 서먹한 듯 보였던 모녀관계를 회복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그렸다.

김소혜의 연기는 당차고 밝았다. 김희애와 현실 같은 모녀 케미를 뽐내는가 하면 남자친구 경수(성유빈 분)와는 풋풋함까지 담아냈다. 특히 영화와 함께 성장해나가는 김소혜의 모습은 '윤희에게'를 볼 만한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사실 김소혜는 연기자로 연예계에 첫 발을 내딛은 케이스는 아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Mnet '프로듀스101'을 통해 데뷔의 꿈을 이뤘고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약한 것. 그는 아이오아이로 큰 인기를 모으면서 연기에 도전하기 시작했고 KBS 드라마 스페셜 '강덕순 애정 변천사'를 시작으로 드라마 '최고의 치킨', 웹드라마 '뜻밖의 히어로즈', '연애 강요하는 사회', '고래먼지' 등에 출연했다.

영화 '윤희에게' 스틸
영화 '윤희에게' 스틸

냉정히 말해 압도적인 연기력이라고 볼 수는 없었지만 김소혜는 나름 안정된 연기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알렸다. 그리고 그는 '윤희에게'로 스크린 데뷔까지 이뤄냈다. 앞서 '최고의 치킨' 제작발표회 당시 "다른 꿈이 있다기보다는 배우로서 많이 성장하고 겪으면서 알아나가고 싶다. 지금은 연기를 열심히 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던 그의 꿈에 어느정도 근접해간 셈이라 볼 수 있다.

김소혜는 '윤희에게'로 스크린 데뷔를 이룬 것에 대해 최근 진행됐던 기자간담회에서 "일단 이 기회를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기쁜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그를 보는 김희애 역시 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김희애는 헤럴드POP과 만난 자리에서 김소혜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으며 "30살은 된 행동하고 생각하는 게 경험이 많은 느낌이었다. 어릴 때 아이돌을 해서 그런가 철딱서니 없는 게 아니고 어른스럽고 자기 역할을 해내고 그런 모습에서 그냥 동료지 후배라고 생각 젼혀 안 든다"고 전했다. 김희애 역시 김소혜의 가능성을 진심으로 인정한 것.

스크린에 모습을 본격적으로 드러내며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알리게 된 김소혜. 김소혜가 이번 영화를 통해 아이오아이의 이미지를 벗고 배우로서 한 발자국 앞으로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김소혜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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