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사진=헤럴드POP DB
봉준호 감독/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의 오스카(아카데미) 후보 지명 여부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의 북미 배급사 네온 CEO 톰 퀸과 대담 형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봉준호 감독은 "아카데미 투표 제도는 복잡하다.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한국 영화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 서구 관객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거장들이 많다. 이들이 조명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3월에 영화를 완성하고 나서 내 일은 끝났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부터 할리우드 개봉까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솔직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토리가 매우 보편적이기는 하다. 빈자와 부자의 이야기다. 그래서 뭔가가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봉준호 감독은 차기작에 대해 "한국어 버전, 할리우드 버전 두 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생충', '마더'와 비슷한 규모의 영화"라면서 "한국어 버전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벌어지는 독특하고 무서운 사건을 다룬다. 할리우드 버전은 2016년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했지만, 각본 작업을 마치기 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내 영화의 장르를 규정짓기는 어렵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봉준호 감독 스스로도 '기생충'의 아카데미 후보 지명 여부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한 가운데 '기생충'이 북미 시장에서 흥행한 것은 물론 작품성까지 인정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로 거론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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