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홍지수 기자]투머치 토커 김동완이 재치 있는 입담과 더불어 가사를 까먹는 라이브를 보여 김동완만의 매력을 흘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신화 김동완이 게스트로 출격해 청취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DJ 김신영은 "시작 전부터 게시판이 난리 났다. 지금 카메라가 5대나 있다"며 "중국 팬 분이 와서, 만수무강하라고 케이크를 주고 갔다"며 오늘 김동완의 생일을 축하했다.
자타공인 투머치 토커 김동완은 "군부대처럼 체계적으로 일하는 벌에 반해 '꿀벌의 민주주의'라는 책을 읽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동완은 "각각의 뇌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하나의 의식을 갖고 움직이는 것. 아무도 지도를 하지 않는다. 여왕의 벌은 생산만 한다"며 "그 꿀을 먹으니까 미안하고 고마웠다. 사회성을 갖고 움직이는 게 신기해서 곁에서 관찰하고 싶었다"며 양봉이 아닌, 한봉을 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시골에 산 지 3년 차. 김동완은 "사시사철 청소를 해줘야 한다. 집에 오소리, 너구리 그리고 딱따구리까지 온다"며 "딱따구리는 겨울마다 집에 구멍을 내고 있다. 동판으로 철저히 수비했다"고 말했다. 요새 김동완은 '밥 먹었니?' 질문을 많이 한다고. 김동완은 "시골 구석에 살아있다보니 밥 안 먹은 사람 있으면 같이 먹는걸 좋아한다"며 "시골에선 1인분 잘 안해주더라. 안 되는 요리도 많고. 최근 잣만두국 많이 먹고 순두부도 많이 먹는다"고 전했다.
김동완은 내년 판소리의 기원을 찾는 영화 '소리꾼'을 촬영하고 있다. 김동완은 "조연에 가까운 주연이다"며 "주인공만 찍는 촬영장이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며 공연을 보셨다. 가장 뜨거운 소리를 담아낸 영화다"고 소개했다.
소리를 배웠는가 질문에 김동완은 "얼쑤! 하는게 있는데 이것마저 리듬을 제대로 해야겠다 싶어 종로 낙원에 계신 분으로부터 3주동안 배웠다"고 부지런함을 드러냈다. 하나를 배우면 제대로 파는 편인가는 질문에 김동완은 "일단 전문가를 찾아간다. 짧게 노하우를 주시더라도 임팩트 있게 준다"고 언급했다.
작품이 기대된다는 DJ 김신영에 김동완은 "너무 좋아하면 사람이든 일이든 달아날까봐 우려되는데 이건 좀 티를 내고 싶다"며 "서편제를 능가할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서편제만큼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고 내심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동완은 라이브로 기타 연주와 함께 해바라기의 '그댄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러 청취자들을 매료시켰다.
김동완은 "오랜만에 대낮에 라이브를 하려다 보니 까먹었다"며 중간에 잠시 라이브를 멈추는 등 배태랑 가수 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에 DJ 김신영은 "이게 소극장 콘서트 매력. 실수를 해도 기꺼이 알 수 있으면 다같이 부르면 그게 매력이다"며 응원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그의 라이브가 끝난 후 청취자들은 '제 힐링송이다' '마음이 녹는다' 등 칭찬을 자아냈다.
또 김동완은 "배철수, 이문세 선배님을 존경한다. 라디오에 대한 애착이 있다. 부유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라나면서 초등학교 4~5년 동안 TV가 없었다"며 "라디오를 많이 들었던 감성이 남아있다"고 고백했다.
최근 억울한 일에 대해 김동완은 "떡라면을 먹지 않는다. 떡라면 주문 안 했는데 주문서에 잘못 체크되어 있었다"며 가장 고치고 싶은 부분을 고집이라 토로했다.
원조 짐승돌로 알려진 신화 김동완. 그러나 귀여움을 더 좋아한다고. 김동완에게 싱글 라이프란 "요샌 너무 바쁘다. 요즘 몸이 아침마다 외치고 있다. '그만해'라고"라며 "고독하다고 하긴 하는데 고독함이 반드시 필요한 직업인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라이브에 대한 자신이 없다는 그. 김동완은 "지리산으로 가야하나"라며 웃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