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진/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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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인교진이 사투리 연기를 구사한 비결에 대해 밝혔다.

'나의 나라'에서 인교진이 구사한 사투리는 어딘가 모르게 색달랐다. 전라도 사투리이지만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그만의 사투리를 표현한 것. 실제로 인교진이 '나의 나라' 속 박문복을 연기하며 가장 차별화를 두려 했던 지점 역시 사투리 연기였다. '백희가 돌아왔다'와 '동백꽃 필 무렵' 특별 출연을 통해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해왔던 그였기에 이번 사투리 연기는 반가우면서도 새로웠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인교진은 '나의 나라'를 처음 접했을 때 차별화된 사투리 연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백희가 돌아왔다'에서도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했기 때문에 지방 언어를 구사하는 역할이어서 비슷해보이면 안 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인교진이 재밌는 역할 연기하는 건 다 그렇지 않냐고 얘기를 들을 수 있지 않나. 그렇지만 제 나름대로는 느낌은 비슷할 수 있지만 시대가 다르고 살아온 배경과 역할이 달랐기 때문에 신경 쓰지 말고 이 캐릭터 하나만 보고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있겠다는 그렇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교진/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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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보다 구체적으로 "처음 감독님과 외형적 부분을 회의할 때 문복이는 어느 지방 사람인지부터 들어갔다. 충청도가 아니라 전라도 사투리더라. 제가 전라도 사투리를 완벽하게는 구사할 수는 없으니 충청도와 전라도 접경지역 분들이 쓰시는 사투리로 쓰려고 했다. 마침 장인 장모님이 전주 분들이셔서 섞어서 하다 보면 괜찮겠구나 싶었다"고 전라도 사투리와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어느새 그만의 사투리 연기를 만들어낸 인교진. 그는 자신의 사투리 역사에 대해서는 "사투리 연기를 시작한 건 '백희가 돌아왔다'였다. 멀쩡하게 생긴 놈이 웃기다는 얘기를 들었다. 사실 충청도 사람들이 웃긴 분들이 많다. '백희가 돌아왔다'에서의 저를 사랑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고 괜찮겠다 싶었다. 그리고 '란제리 소녀시대'에서는 경상도 사투리를 사용했다. 그것도 정확하지는 않았겠지만 경상도 사투리도 재밌더라. 남은 건 전라도 강원도인데 이번에 전라도 사투리를 하게 됐다"며 "그런데 세 가지의 공통점은 다 인교진화 시켰다는 거다. 충청도 느낌의 경상도 사투리, 충청도 느낌의 전라도 사투리였다. 그걸 막으려 하지 않고 완벽하게 할 수는 없으면 제 것을 가미해서 거부감 없게만 해보자고 생각했다"는 소신을 전해 눈길을 모았다.

인교진/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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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나는 사투리 연기로 그만의 박문복을 그려낸 만큼 박문복에 대한 애정 역시 가득할 터였다. 화월과 사랑을 이루고 해피엔딩을 맞이한 박문복은 인교진이 보기에 결국 어떤 나라를 원했던 걸까. "제목이 '나의 나라'이지 않나. 각자의 나라들이 있다는 생각이었다. 문복은 재물을 좋아한다. 병사들이 죽으면 재물을 빼내기도 한다. 아마 군역에서 나와서 잘 살아야한다는 기본적인 생각이 있지 않았을까가 첫 생각이었다. 당시에는 혼돈의 시간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죽지 않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했을 거다. 소시민에게는 이게 나의 나라일 수 있다."

그러면서 "다만 역사적으로 기억하는 건 굵직한 정치적인 사건이다. 저 역시 그렇게 기억했다. 그런데 민초들은 밥 세 끼 잘 먹고 내 가족을 잘 지키는 게 '나의 나라'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정치적인 사건과 이런 이야기를 드라마에서 함께 보여주는 점이 제게도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인교진만의 '나의 나라'는 결말에 대한 생각으로도 이어졌다. "(결말을 보고) 나만 너무 행복하게 잘 사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 그랬는데 스태프가 '나의 나라'지 않냐더라. 자식도 있고 와이프도 있는데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어야지 않나. 그게 나의 나라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하"

([팝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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