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 기자] 오연서를 향한 안재현의 직진으로 두 사람 사이에 핑크빛 기류가 형성됐다.
25일 밤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하자있는 인간들’(연출 오진석/ 극본 안신유) 17, 18회에서는 더욱 깊어진 서연(오연서 분)과 강우(안재현 분), 민혁(구원 분)의 삼각관계가 그려졌다.
서연과 강우는 노을을 배경으로 키스를 나눴다. 설레며 방으로 돌아온 강우는 민혁이 앉아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형이 여기 왜 왔냐”는 자신의 질문에 “이사장이잖아”라고 대답한 강우의 말에 민혁은 “형을 보니까 나도 신화푸드 사람이라는 걸 굳이 감춰야 싶네”라고 말하고 방을 나선 후 서연의 방을 찾았다.
이후 세 사람은 학생들과 식당을 찾았다. 서연은 강우와의 키스 후 동요하는 모습을 보였다. 강우는 서연에게 “신경쓰이냐? 좋네. 주서연이 날 신경 쓰여 하고”라고 말했다. 서연은 “하지마. 나 내일 집중해야 해”라고 강우를 만류했다. 강우는 “잠자코 있을게. 내일까지만”이라며 “그 뒤론 어떻게 나올지 몰라. 나 너무 참았거든 15년동안”이라고 말하며 놀라는 서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서연은 강우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했다. 방으로 돌아가 서연과의 키스를 회상하던 강우는 “주서연 괜히 잠 설치고 그러면 안되는데”라고 걱정하다 서연을 불러내 “잠 설치지 말고 푹 자”라며 베개를 건넸다.
민혁은 “주 선생님 덕분에 주희가 마음을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서연은 “다행이다. 이사장님이 이번 대회 성적 보고 육상부를 그대로 둘지 결정하겠다고 했다. 당분간은 애들 덕분에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민혁은 안타까워하며 “그럴 일 없을 거다. 주 선생님 말대로 우리 같이 학교에서 오래오래 해먹자”고 위로했다.
한편 현수(허정민 분)와 서준(김재용 분)은 신화고 육상부 버스로 함께 이동하게 됐다. 서연은 서준을 발견하고 “너 여긴 어떻게”라며 놀랐고 서준은 “큰 형에게 허락 받고 왔음”이라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강우와 민혁은 현수에게 옆자리를 내주려는 서연을 만류하고 “편하게 이쪽에 앉으라”며 1인 좌석에 앉혔다. 빈 자리가 없어 함께 앉게 된 민혁과 강우는 “좁다. 몸이 왜 이렇게 좋냐”, “형이야말로 어깨 좀 줄여”라며 티격태격했다.
강우의 멀미로 이들은 잠시 핑크뮬리 밭에서 쉬어갔다. 핑크뮬리를 만지는 서연에게 강우는 “풀독 오른다”며 “애도 아니고 무조건 만져봐야 직성이 풀리냐”고 말했다. “예쁘니까”라는 서연의 말에 강우는 “예쁘면 나 만져. 나 예쁘잖아”라고 말했고 서연은 다가오는 강우에게 손을 뻗어 제지했다. 강우는 서연의 머리에 붙은 핑크뮬리를 떼려고 손을 뻗었고 놀라는 서연에게 “백주대낮부터 무슨 생각하냐 응큼하게”라고 말하며 서연의 손바닥에 입을 맞췄다.
강우는 서연이 있는 육상부실을 둘러보며 “싹 다 바꾸자. 뭐부터 바꿔줄까”라고 물었다. 서연은 “네 후원도 과분하다. 여기까지 손대지 말라”고 답했다. “나 이사장이다. 네가 거부해도 내 맘에로 다 할 수 있다”는 강우의 말에 서연은 “안다. 네 말 한 마디에 나도 육상부도 좌지우지 된다는 거 충분히 안다”며 “운전 시킬 일 있냐”고 차갑게 물었다. 강우는 서연에게 “미안. 그동안 어떤 의미인지 몰랐다. 알았으면 육상부 없앤다는 말 함부로 하지 않았을 거다”고 사과했다.
강우는 “할 말 있다고 집주소까지 물어봐놓고 왜 오나 기다렸다. 내가 그렇게 우습나 생각했다”며 15년 전 일을 꺼냈다. “기억이 안 난다. 부모님 사고 있던 그 하루가 잘 기억이 안 나”라며 털어놓는 서연의 말에 강우는 “난 그것도 몰랐다. 대체 나란 놈은 아는 게 뭐냐. 한심해서 진짜”라며 속상해했다.
서연은 “아무리 생각해도 결론은 하나였다. 마음도 얼굴도 너무 아름다운 분들이셔서 그렇게 일찍 데리고 가버렸구나”라며 “그게 시작이었다. 내가 잘생긴 사람들을 곁에 두기 꺼려했던 이유가. 싫은 게 아니라 무서운 거다”라고 털어놨다. 강우는 “나 더럽게 못된 거 알지. 내가 혹여 잘못 되더라도 이유는 수십 가지다. 얼굴 때문이 아니라”라며 “그러니까 시작도 안 해보고 미리 겁 먹지 마. 부탁이다”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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