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회 CJ ENM 대표이사/사진=황지은 기자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사진=황지은 기자

[헤럴드POP=박서현기자] CJ ENM이 '프로듀스101' 시리즈 조작 논란 5개월만 첫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얻은 수익은 포기한다고 밝혔고, 시즌3,4를 통해 탄생한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공식화 했다. 중요한 핵심은 모두 들어가있는 사과문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왜일까.

지난 29일 CJ ENM은 엠넷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식 사과했다.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프로듀스 시리즈 등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관련 순위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반드시 책임지고 보상하겠다"며 금전적인 보상은 물론 향후 활동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순위조작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이익과 향후 발생하는 이익을 추정해봤을 때 300억원으로, 이 기금 및 펀드의 운영을 외부의 독립된 기관에 맡겨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K팝 지속 성장을 위해 쓰겠다고 덧붙였다.

아이즈원 엑스원/사진=헤럴드POP DB
아이즈원 엑스원/사진=헤럴드POP DB

그리고 이날 가장 관심을 받았던 것은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존속여부. CJ ENM 측은 이번 사태의 모든 책임이 자신들에게 있음을 강조하며 멤버들이 겪고 있을 심적 고통과 부담감, 팬들의 의견을 종합해 엑스원과 아이즈원이 빠른 시일 내 활동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두 그룹의 향후 활동을 통해 얻는 엠넷의 이익은 모두 포기하겠다"고 덧붙이기도.

이번 사태는 그룹의 멤버들이 아닌 프로그램 제작진들, 방송사, 소속사의 잘못으로 비롯됐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수혜자가 된 멤버와 소속사가 이익을 그대로 가져가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에 이같은 CJ ENM의 선택은 옳지 못하다는 반응이 등장하고 있다.

반면 두 그룹은 이미 탄생해 활동을 했고, 멤버 모두가 피해자인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활동하는 것이 옳은 방안이라는 의견도 대다수다. 아이즈원과 엑스원은 안준영PD가 조작을 했다고 시인한 시즌3,4에서 탄생한 그룹이기에 활동 재개와 관련해 여러가지 반응이 나올 수 밖에 없게 됐다.

또한 이번 사과문에서 아쉬운 점은 피해자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것. CJ ENM 측은 계속되는 기자들의 질문에 "데뷔했어야 했는데 못한 연습생이 피해자이고 데뷔한 분들은 수혜자인데 아직 확실하게 확인이 안되고 있다. 후에 확인이 되면 적극적으로 피해보상을 할 생각이다"며 "금전적 부분, 이들이 향후 활동하는 부분들을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피해자가 확정되지 않았다보니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프듀' 조작 사태. 5개월만에 CJ ENM이 내놓은 사과문은 최선같아 보이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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