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캡처
'블랙독' 캡처

[헤럴드POP=정혜연 기자]'블랙독' 서현진이 라미란의 조언을 듣고 대치고의 '심화반'을 맡기로 결심한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월화 드라마 '블랙독'(연출 황준혁, 극본 박주연,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얼반웍스) 5회에서는 시험 문제 복수정답 처리 사건으로 인해 대치고에서 3년전 사라진 '심화반'이 새롭게 부활한 모습이 그려졌다.

진학부는 한국대 입학 사정관을 만나러 갔다. 고하늘(서현진 분)은 입학 사정관을 보고 "대답은 다 해주지만 핵심은 피하고 묘하게 불친절하다. 왜 자꾸만 갑질을 하는 기분이 들까"라고 생각했다. 서현진은 화장실에서 입학 사정관이 "과거 대치고에서 3년 반을 일했었다. 이사장이 정교사 시켜준다고 그래서"라는 말을 들었다. 이에 입학 사정관의 동료는 "갑질은 갑질로 당해봐야 안다"라고 대답했다.

사실 한국대 입학 사정관은 대치고에서 일했던 송찬희(백은혜 분)였다. 송찬희는 2015년 겨울 정교사 채용공고에서 불합격했다. 송찬희 대신 정교사가 된 선생님이 바로 도연우(하준 분)였다. 도연우는 진학부 선생님들에게 "강사에서 기간제까지 올라왔다더라. 그러니 어떻게 잊어버리겠냐 그 얼굴을"라고 말했다. 배명수(이창훈 분)은 "그런데 그게 우리랑 무슨 상관이냐. 학교 잘못인데"라고 억울해 했다. 이에 박성순(라미란 분)은 "3년 반 동안 우리랑 같이 일했다는데 몰라보지 않았냐"라고 대답했다.

한국대 입시정보를 알아내지 못한 진학부는 허탈한 마음으로 대치고로 돌아갔다. 고하늘은 송찬희를 따라 같이 엘리베이터를 타며 송찬희에게 "그럼 진학부 선생님들 다 아시겠다"라고 물었다. 이에 송찬희는 "네, 그런데 선생님만 처음 본다"라고 대답했다. 고하늘은 "저는 얼마 전에 들어왔다. 기간제로"라고 송찬희에게 말했다. 송찬희는 "대치고가 주변 학교에 비해 교육과정, 수업, 생기부 질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 개개인의 능력보다 학교 문제와 교사 문제가 많다"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송찬희는 고하늘에게 "단기간에 고치기는 어려울 거다. 그러게 좋은 학교를 갔어야지"라고 말했다.

대치고로 돌아온 고하늘은 송찬희가 말해준 내용을 곱씹어 보며 기존 대치고 학생들이 한국대에 합격한 이유를 분석했다. 고하늘은 배명수에게 "생활기록부 말고 필요한 서류가 뭐가 있냐"라고 물었다. 배명수는 "교사 추천서가 있다"라고 대답했다.

고하늘은 합격생의 추천서를 써준 진로부 윤여화(예수정 분)를 찾아갔다. 윤여화는 합격생에 대해 "내가 3년 동안 지켜봤다. 추천서 내용은 별거 없다"라고 말했다. 윤여화는 고하늘에게 "송지선 선생님이 전해주라고 했다"라며 글귀가 적힌 종이를 건냈다. 종이에는 '밉게 보면 잡초 아닌 풀이 없고 곱게 보면 꽃이 아닌 사람 없다'라는 시인 이채의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가 인용된 문구가 적혀있었다.

대치고에는 3년전 사라진 '심화반'이 새롭게 부활했다. '심화반'을 맡을 사람으로 고하늘이 지목되었다. 고민하는 고하늘에게 김이분(조선주 분)은 "올해 정교사 TO 난다는 소문 아냐, 제대로 한 건 하면 학교에 눈도장 찍는 거다"라며 고민하지 말고 맡으라고 조언한다. 둘의 대화를 밖에서 들은 박성순은 퇴근하는 고하늘에게 "심화반 맡아라. 대신 자발적인 복종을 하지 마라. 교사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움직이면 못쓰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대치고에서 남들이 기피하는 일만 생기면 도맡는 고하늘이 과연 이번 '심화반'이라는 또 하나의 시련이자 기회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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