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백일섭이 필터링 없는 직진 입담으로 배우가 된 계기부터 '꽃할배' 출연까지 모든 것을 밝혔다.
21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는 백일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백일섭은 배우가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원래 배우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그는 "대학 때 영문학과를 들어갔다. 근데 첫 강의부터 교수가 '시저'를 닮았다며 배우를 추천하더라. 전국TV극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연기상을 타면서 자연스럽게 배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명이 없었다. 그러다본 3년 후부터 망나니가 됐다. 인기가 있고 싸가지가 없어졌다. MBC 있으면서 못된 짓 많이 했다"고 솔직하게 과거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수사반장' 연출했던 감독님이 제가 하더 MBC에서 말썽을 부리니까 저를 불러서 '귀여운 도둑'을 찍자고 하셨다. 그런데 다음날 녹화인데 저한테 기분 나쁜 소리를 하셨었다. 그래서 소주 한잔 먹다가 제작부로 올라가서 대본을 던지고 도망갔다"며 "지금 생각하면 참 미안하다. 2~30년 지나서 '아들과 딸' 장수봉 감독이 연락이 왔는데 당시 높으신 분이 그 때 그 감독님이셨다. 출연하고 시청률이 61%가 났다. 그걸로 갚았다"고 덧붙이기도.
백일섭 인생에서 또 하나의 전성기을 열어준 프로그램은 tvN '꽃보다 할배'이기도 했다. 그는 '꽃할배' 이야기가 나오자 "나영석 PD에게 미안했다. 첫 번째 촬영 때부터 허리가 아팠다. 나영석 PD가 고생 많이 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엊그제 나영석 PD와 술을 마셨다. 내가 '다시 가자. 만회하겠다'고 말했다. 준비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새 시즌이 시작되면 여인 한 명이 같이 가면 좋겠다"는 바람을 슬쩍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1965년에 데뷔해 벌써 배우 인생 55년이 된 백일섭. 그의 거침 없는 솔직한 입담은 라디오의 두 DJ는 물론 청취자들 역시 들었다 놨다 했다. 백일섭의 바람대로 그가 '꽃할배'의 새 시즌을 통해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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