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지선 기자]
김원효와 심진화가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29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 개그맨 부부 김원효와 심진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원효는 울면서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내 심진화를 위로하며 마지막 방송을 시작했다.
심진화는 "2014년부터 함께 했다가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라며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처음 섭외할때 김원효는 원래 잘 나갔고, 저는 일이 없었다. 일이 없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MBC에 올 수 있는 게 좋았다. 출입증도 '정희'에서 만들어주셨다. 그게 영광이고 기쁘다"며 하차를 앞두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첫 번째 고민은 회사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동료를 둔 청취자의 사연. 심진화는 "증거를 정확히 가져와서 들이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효는 "개그맨 김기열씨랑 별 거 아닌 것으로 말싸움으로 갔다가 다산콜센터에 전화한 적도 있다. 밤에 회의하다가 인공위성인지, 별인지로 싸운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청취자 대표는 "직장 동료가 계속 틀리면 게임이나 내기를 하면서 정확한 증거를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커피 사줄 돈이 아까워서라도 틀린 것을 우기지 않을 거라고.
이어진 사연은 남편과 부부싸움으로 크게 싸워서 끝내고 싶으면 집을 나간다는 내용. 김신영은 "그래도 나가는 건 아니다"고 말했고 심진화는 "나가는 건 나쁘지만 왜 나가는 지에 대한 게 중요하고, 나감으로써 아내의 소중함이나 육아의 중요성을 깨닫게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레 답했다.
김원효는 "저는 싸우면 잘 삐친다. 옛날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30대 중후반이 되면서 변하게 됐다"고 말했고 절친 김신영은 "아니다. 초반부터 그랬다. 그때 크리스마스에 휴대폰도 꺼놓고 잠적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청취자들은 부부싸움 필살기에 대한 의견이 쏟아졌다. 청취자들은 "장모님께 용돈 입금해드리기", "화내는 데에도 예쁘다고 칭찬하기", "논리없이 더 역정내기", "이혼 서류 서랍에 넣어두기" 등 현실적인 조언을 더했다.
김원효는 "젊을 때에는 소리크고 위협적인 게 이기는 줄 알았는데, 살면서 조용하고 할 말만 하는 게 더 무섭게 느껴진다"고. 심진화는 "제가 신영씨한테 배웠다. 흥분할 때 조용한 게 더 무섭다는 걸 느꼈다"고 얘기했다.
김신영은 "저희 어머니는 화나면 화 안내고 조용해진다. 흥도 많은 분인데 화나시면 조용해지시는 걸 제가 닮았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김원효는 "한 프로그램을 이렇게 오래한 건 처음인데, '정희'가 오래가면 좋겠고 영원한 헤어짐은 없다. 제가 MBC 출신은 아니지만 너무 편해졌고 감사했다. 또 뵙겠다"고 말했다.
이어 심진화는 울면서 "정희를 하면서 좋았던 것은 제가 김신영씨를 너무 좋아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하고 각자 일하면서도 얼굴 보는 게 좋았다. 신영이랑 동기인데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동생으로 친구로서 좋아하고, 같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하차 소감을 말했고 김신영은 "그렇게 일주일에 한 번씩 보고 싶으면 소유진씨네 그만가라. 그정도로 맛있을진 몰라도 집밥 해줄 수 있다"고 덧붙여 스튜디오를 폭소케했다.
한편, 김신영이 진행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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