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신애 대표/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곽신애 대표/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곽신애 대표가 영화 제작자로서의 향후 포부를 드러냈다.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는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가려진 시간’ 이후 메인 제작자로서 두 번째 참여한 ‘기생충’으로 경이로운 기록들을 세웠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곽신애 대표는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과 어떤 작업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이날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님이 메이저와 독립 영화가 평행선을 달리는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나나 감독님이 영화 시작했던 시절에는 독립 영화 출신이 메이저로 금방 들어오는 등 그 경계가 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 남편(정지우 감독)만 해도 단편 ‘생강’으로 주목 받아서 ‘해피 엔드’로 데뷔한 케이스다. 그때는 완성도와 개성만 갖추면 다들 눈여겨보는 분위기가 흔했다”고 회상했다.

곽신애 대표/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곽신애 대표/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뿐만 아니라 곽신애 대표는 “요즘은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다. 장기적으로 한국 영화의 발전에는 별로 좋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기자일 때 홍콩 영화의 흐름과 비교해서 우리는 미래가 훨씬 밝다 싶었는데 어느새 돌아보면 그때의 홍콩과 가까워지고 있다. 뭐 잘되면 그런 쪽만 만들지 않나”라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아울러 “제일 심각했던 건 몇년 전이고, 다행히 지난해는 덜해진 것 같기는 하다. ‘벌새’도, ‘우리집’도 있지 않았나. 나올 토양은 어려워지고 있지만, 그래도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이 나오는 것 같아서 희망을 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고유한 개성에 잘 반하는 편이라 그런 작품들을 보면 되게 반갑다. 엄태화 감독도 단편 ‘숲’을 보고 반해서 같이 하게 된 케이스다. 하지만 제작자로서 수익성을 고민 안 할 수는 없다. 감독의 입장에서도 직업적으로 계속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이어져야 하지 않나. 작은 영화는 스태프들에게 빚지는 기분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자기 세계를 갖고 있는, 재능 있는 신인 감독들과 어떻게 행복한 공생을 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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