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이재용이 MBC 방송문화원 동기 송주영을 찾았다.
20일 방송된 KBS1 ‘티비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MBC 아나운서 출신 이재용이 군대 장교 시절 MBC 방송문화원을 함께 다녔던 송주영을 찾아 나섰다.
이재용은 장교 재직 시절 당시 MBC 방송에서 MBC 방송문화원에서는 아나운서 과정 1기를 모집한다는 말을 듣고 당장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나운서 시험인데 필기가 없다는 말에 당장 지원했지만 알고 보니 아나운서 시험이 아니라 아나운서 교육원이었다”면서 황당한 경험을 말했다. 그는 합격증을 받자마자 부대에 보고를 하고 선임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즐거워했으나 합격증 뒤에 160만원을 내라는 고지서가 붙어있었다면서 웃었다. 그는 이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자 아버님께서는 “은행원이 되거나 선생님을 해라 공부한 것도 있는데 이게 뭐냐”라고 하셨다면서 수학교육과를 나온 이재용을 안타까워하셨다는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재용은 다행히 어머니가 응원해주셔서 MBC 방송문화원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열정을 불태우며 문화원을 다녔다고 말했다. 일가친척들은 이재용이 아나운서가 된 줄 알고 있는 상황이라 열심히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91년 방송문화원에서 동기 송주영을 만났다면서 “내레이션을 잘했고 스포츠에 해박해서 스포츠 해설을 했어도 잘 했을 것이다”라고 기억했다. 방송문화원 졸업앨범을 펼쳐본 이재용은 송주영의 사진을 보고는 “정말 아나운서처럼 생겼다”며 그를 추억했다.
이재용은 방송문화원에는 신랄하게 피드백을 해주었다면서 좌절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며 “한 잔 두 잔 하다 보면 놀자판이 돼서 호프집에 있는 노래방 기계로 춤추고 노래했다”며 송주영을 비롯해 잠실가무단 멤버가 있었다고 밝혔다.
아나운서 시험에 한 번 낙방한 후, 반포기 상태에 힘겨워하던 이재용에게 송주영이 “한 번 더 해보자”며 방송국에 지원하자고 권유했다며 송주영 덕분에 다시 지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재용은 다 포기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을 봤는데 3차까지 되자 기대감이 높아졌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전날 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오셨고, 그 후 마지막 4차 면접에서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재용은 “질문이 좋아하는 책이 뭐냐 어떤 아나운서가 되고 싶냐는 거였는데 꿈에서 할머니가 물었던 질문이었다”면서 “제가 지나가면 이재용 아나운서 지나간다가 아니라 ‘MBC가 지나간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 후 합격했다고 말했다. 자신이 합격 후 낙방한 송주영에게 달리 위로의 말을 건네지 못했다며 “그저 술밖에 권할 수가 없었다 제가 주영이 형이라면 축하자리에 못 왔을 거 같은데 그 정도로 형이 마음이 넓었다”며 송주영의 마음에 고마워했다.
그는 혼자 아나운서가 된 후 술이나 한 잔 하자고 말하는 것도 거들먹거린다고 생각될까봐 연락을 못했다며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재용은 미국에서 세탁소를 하고 있는 송주영과 만났다. 생업을 방해하는 것은 아닌지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이재용에게 송주영은 “나를 은인으로 생각한다기에 내가 그런 사람인가? 싶었다 재용이가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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