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30주년을 맞이한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청취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9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30주년을 기념해 특집 '인투더 뮤직 캠프'로 꾸려졌다. 특별히 보이는라디오를 통해 라디오 진행의 모든 과정이 생중계되는 것.
이날 광고나 음악이 나가는 동안에도 라디오 스튜디오 내의 대화 소리가 청취자들에게 송출되도록 특집 방송을 진행했다. 청취자들이 방송사고가 아니냐고 오해하자 배순탁 작가는 "일반적인 보이는 라디오는 이렇게 음악이 나갈 때 여러분들이 스튜디오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런데 '인투 더 뮤직' 특집을 통해 음악이 나갈 때도 스튜디오 소리를 다 들려드리고자 하는 것"이라며 "방송사고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배철수는 김경옥 작가가 수기로 적은 글을 읽으면서 '철수는 오늘' 코너를 진행했다. 배철수는 "오늘이 배철수의 음악캠프 30주년 생일이기는 하지만 어제가 꼭 30년 되는 날이었고 오늘부터는 31년을 향해가는 첫날이다. 2020년 올해가 시작되면서부터 '배캠' 30년에 대한 소감을 자주 질문 받고 대답하다보니 정작 오늘 할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잔물결 효과'라는 말이 있다. 호수에 돌을 던졌을 때 동심원에 잔물결이 일어나 그 파동이 호수 가장자리까지 이어진다. 시작은 미약했지만 물결은 계속 퍼져나간다. 사소한 게 원인이 돼 커다란 결과가 이뤄진다. 철수는 하루 저녁 2시간 들이 잔물결 효과로 30년을 만든 것을 지켜보며 그걸 기념하기 위해 명제 하나를 창안한다"며 "찰스 명제. 행복감을 잃지 않으면 언젠간 좋은 일이 따라온다"고 말했다.
또한 "방송이 시작되는 저녁 6시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던 30년 전의 청년의 모습. 매일 기대로 맞이하고 행복해하며 2시간을 꽉 채워보내는 동안 배경에선 꽃이 피고 지고 비가 내리다 그치고, 단풍과 눈의 계절도 수시로 오고갔다. 거창하고 대단한 날들이 아니라 평범하지만 단단한 날들이 계속 흘러갔다. 힘들 때는 함께 해주는 청취자들을 생각하며 힘을 냈고 즐거울 때는 또 청취자들에 감사해하며 행복해했다"고 청취자들에게 감사함도 표했다.
배춸수는 "'배캠' 식구들이 서로에게 바라는 것은 화려한 성공이 아닐 것이다. 그저 가까이 기대어 있으면서 서로를 다정히 돌봐주고 따스히 지켜봐주는 것. 그냥 언제든 곁에 있어주는 것. 이제 바라는 게 있다면 우리가 서로를 잘 보면서 행복 모방을 하는 것이다. 세상의 행복한 사람들은 서로를 보고 배워서 다들 닮았다고 한다"며 30주년을 기념했다.
이어진 3, 4부에서는 DJ 배철수의 인생 음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Tom Jones(톰 존스)의 'I(Who Have Nothing)', Neil Diamond(닐 다이아몬드)의 'Solitary Man', Creedence Clearwater Revival(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의 'who will stop the rain', Led Zeppelin(레드제플린) 'Whole Lotta Love', Queen(퀸)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으며 배철수와 청취자 모두 추억에 젖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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