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KBS1 'TV는 사랑을 싣고'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방송인 이재용이 위암 투병을 한 사실과 부모님의 치매에 대해 담담하게 털어놨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재용이 출연했다.

이재용은 지난 199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해 지난 2018년 프리랜서 선언을 했다. 이재용은 "사실 프리랜서 선언을 하고나면 많이 불러줄 줄 알았다. 그런데 전화가 안 오더라. 당시 3, 4개 프로그램 할 때 그걸 프리가로 환산하면 내가 테헤란에 건물을 지었겠다 싶었다. 수입은 조금 올랐지만 플러스, 마이너스를 해보면 사실상 엇비슷하다"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큰 아들이 MBC 영상기자가 됐다고 밝히며 뿌듯해하기도.

이후 이재용은 위암 투병 중 위 절제술을 받았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011년 위암 수술을 받았다는 그는 "당시 위암이라는 이야기를 부모님께 못 하겠더라. 어머니, 아버지가 나중에 알고 섭섭해하셨다"라며 "다행히 초기에 발견했고 전이가 된 곳이 없어 다행이었다. 위 3분의 2를 잘랐다"며 현재는 건강하다고 밝혔다.

이재용은 부모님 두 분 다 나란히 치매 판정을 받은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4년 전쯤에 어머니가, 그 다음 해에 아버지가 치매 판정을 받았다. 2016년에 아버지가 척추수술을 하러 가셨다. 어머니가 아버지 문병 다녀오면서 '재용아 우리 어디 갔다 오는 거니?'라고 물으시더라. 너무 무서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집에 냉장고를 열어봤더니 아내가 해 준 반찬이 그대로 있더라. 드시는 걸 깜빡한 것"이라며 "이듬해에는 안 그러시던 아버지가 역정을 내고 소리를 지르는데 평소와 다른 모습이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두 분을 실버타운에 데려다 드리고 혼자 오는데 죽겠더라.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소리를 질렀다. 내가 암 걸린 것보다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재 분당에 있는 실버타운에 부모님이 계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한 분이 치매면 다른 한 분이 힘든데, 저희 부모님 두 분은 항상 새로운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대화가 된다. 두 분 사이가 그렇게 좋다. 실버타운에서 잉꼬부부로 유명하다"고 전했다.

자신의 속사정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고백한 이재용. 그의 용기있는 고백에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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