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고재근, 김보민,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사연을 듣고 소통하며 한 시간을 꽉 채웠다.
21일 KBS 쿨FM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성우 김보민과 가수 고재근이 '난 그만 울고 말았네'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과거 출구 조사를 담당할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사연을 전했다. 박명수가 고재근과 김보민에게 이와 같은 대면 상담의 경험이 있는지 묻자 김보민은 "저는 비대면 상담을 많이 했었다. 전화 상담원을 꽤 오랜 기간 했었다"고 10여년 전 경험을 이야기했다.
일부 고객들은 욕설을 하는 경우까지 있었다고. 김보민은 "그러면 기분이 안좋은 정도가 아니라 그 날은 일을 할 수 없다"고 회상했고, 고재근은 "감정 노동이라 힘들 것 같다"며 공감했다. 김보민은 그러면서도 "그런데 제가 상담을 잘 해드려서 나중에는 다른 분들이 '보민아, 너 와야겠다' 해서 제가 그런 분들 상대를 많이 해드렸다"고 덧붙였다.
수입과 관련해서는 "기본급이 130에 인센티브가 붙는 형식이었다"며 "나쁘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는 만큼 벌었으니까. 저는 연기 공부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했었다"고 말했다. 고재근은 "요즘은 다 녹음이 되고 법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길 바란다"며 콜센터에 전화해 욕설 등을 하는 행동을 꼬집었다.
또다른 청취자는 자신이 회사 자금 사정으로 3달 백수 생활을 할 당시 조카의 '팩폭'으로 힘들었던 사연을 보내왔다. 박명수는 "참 귀엽다. 저는 아이를 키우니까 아이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면, 정답만 얘기하지 않냐"며 "'아빠 겨털 좀 잘라요, 창피해서 못살겠다' 이런 얘기를 할 때마다 아이들도 다 컸으니 지킬 건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고재근 또한 자신이 참가했던 TV조선 오디션 '미스터트롯'을 언급하며 "어린이들에게도 배울 게 많다고 느꼈다"고 공감했다. 이어 "경연하면서 정동원, 홍잠언, 이도형 군을 봤지 않냐. 특히 잠언이라는 친구는 굉장히 의젓했다. 농사 짓는 한태웅도 정말 너무 의젓했고 그 나이대 가질 수 없는 그런 것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농촌에 있으신 분들이라 더 순수하셨던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동욱을 닮았다고 주장하는 팀장님 때문에 괴롭다는 사연에 박명수는 "이런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회사 생활이 그나마 즐거운 거다. 가십거리가 있으니까"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중학교 때 별명이 새우눈, 서세원, 꼴뚜기 등이었다. 이승철은 제가 말하고 다녔다. 그땐 (이승철이) 참 싫어하셨다. 지금은 너무 좋아하시고 잘해주신다"고 닮은꼴을 이야기하며 "이런 사연들이 나와야 인생 사는 즐거움이 있는 거 아니겠나"라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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