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TV조선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2위 善(선)을 차지한 가수 영탁이 사재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한 매체는 영탁의 실명을 지목하며 지난 2018년 10월 발매된 '니가 어디서 나와' 음원에 대한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가요 관계자의 말을 빌려 영탁 측이 음원 차트 진입을 위해 업체에 사재기를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 김 씨는 영탁 측으로부터 마케팅을 대가로 돈을 받았고, 이후 결과가 좋지 않아 환불하는 과정에서 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 김 씨는 불법 사재기 의혹에 대해 "불법이라고 보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와 더불어 가상PC를 이용해 영탁의 음원을 대규모로 스트리밍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도 공개됐다.
해당 매체는 이에 앞서 지난달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가수 A씨가 수천만 원을 내고 음원 순위를 조작하는 업체에 의뢰해 사재기를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외에 '미스터트롯' 출연 중에도 영상 댓글 작업 및 조회수 작업 등 불법 바이럴마케팅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보도에 나타난 음원 발매 시기 등을 근거로 A씨가 영탁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이 같은 거듭된 의혹에 영탁은 지난 21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우회적으로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영탁은 글에서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걱정 마시라. 누구보다 정직하게 음악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며 지인들이 보장할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사재기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후 실명이 거론된 새로운 보도가 나온 만큼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어보인다는 의견도 다수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미스터트롯' 최종 순위 결과 2위인 '선'의 영예를 안은 영탁. 단순히 좋은 성적을 떠나 영탁이라는 이름을 마침내 대중에 알리고 꾸준히 음악에 매진해온 결실을 보게 됐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닐 터다.
이처럼 꽃길을 걸을 것만 같았던 중요한 시기에 그를 둘러싼 의구심이 커지고 있음에도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와 '미스터트롯' 최종 7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뉴에라 프로젝트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묵묵부답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우려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소속사 측이 끝까지 무응답을 고수할지, 의혹에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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