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연 기자]송대관이 오랜만에 출연해 많은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3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만세'에서는 가수 송대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송대관은 4년 만에 '두시만세'에 출연해 "보고싶었다"고 인사했다.
박준형은 송대관에게 "작년에 수술을 받았다고 하던데"라고 말을 꺼냈다. 송대관은 "위가 많이 헐었다. 독한 걸 너무 많이 마셨나보다. 좀 불편했는데 수술하고 나서 괜찮다"라고 건강상태를 알렸다.
이어 박준형이 "태진아 씨가 챙겨줬다고 들었다"고 하자 송대관은 "태진이가 옛날에는 날라리였는데 이제는 속이 꽉 찼더라. 사람이 된 것 같다. 내 지도력도 있지만 본인이 깨달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우리 집에 와서 걱정하면서 큰 봉투를 주면서 요양하고 쉬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주도 가서 쉬고 왔다"고 고마워했다.
가장 눈 여겨보고 있는 트로트 가수 후배는 누구냐는 질문에 송대관은 김수찬을 꼽았다. 그는 "나보다 내 흉내를 잘 내더라. 기대해볼 만하다. 요즘엔 꼭 노래만 잘해야하는 시대가 아니라 장기나 팬들을 끌어당기는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김수찬은 그런 걸 많이 갖추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송대관은 이전에 김수찬을 방송에서 직접 만난 적 있다고 했다. 당시 김수찬은 송대관과 태진아 성대모사를 했다고. 송대관은 "턱을 돌리면서 흉내를 내는 데 기절했다. 너무 똑같더라"라고 미소지었다.
데뷔 53년 차 가수 송대관은 과거 히트곡 '해뜰날'과 관련해 표절 사건이 있었다. '해뜰날'은 송대관이 직접 작사한 곡으로 무명시절 앞으로의 삶이 해뜰날처럼 풀렸으면 하는 소망을 담은 곡으로 1년내내 1위를 했다고.
송대관의 '해뜰날'을 미국 제이가일스 밴드가 '센터폴드'라는 곡으로 표절했다는 말이 많았다. 당시 미국에 있었던 그는 "'왜 미국에서 내 노래가 판을 치고 있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에는 그냥 웃어넘겼다"고 털어놨다.
이후 송대관은 "'네박자'는 일본과 미국에서 정식 리메이크됐다"고 밝혔다.
송대관은 어려웠던 어린시절 또한 언급했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위해 궂은 일을 다했다. 신문배달도 하고, 이발소 보조 아르바이트도 했다"라며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에게 전화하기 위한 20원만을 들고 서울로 상경했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