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정준하가 '무한도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풀어놓으며 음식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3일 방송된 SBS 러브FM '허지웅쇼'에서는 '이 맛에 산다!!' 코너가 꾸며져 정준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허지웅은 정준하에게 "런칭 첫 주에 나와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하며 그를를 삼촌 같다고 표현했다. 그 이유에 대해 "아픈 동안 '무한도전'을 24시간 봤다. 매 에피소드를 반복해서 보다 보니까 외우다시피 했다. 그 케미 안에서는 다소 억울하고 당하는 캐릭터 아닌가. 집안의 백수 삼촌 같았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정준하는 "저도 그 방송을 봤다"며 "제 입장에서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 큰 힘을 얻었다고 하니까 뿌듯하기도 하다"고 답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 종영 후 어느샌가 방송에서 사라져 '은퇴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그는 이를 해명하며 "'항간에는 은퇴한 거 아니냐', '불러주는 데 없어서 그러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그건 맞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1년 넘게 쉬다가 오랜만에 방송국에 나와서 스태프들 보면 소문이 이상하게 났는지 '오빠 은퇴하신다고 바닥에 소문이 쫙 났다'고 하더라. 사업에 올인하긴 했는데 '안 되겠다, 열심히 해야겠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의 광팬인 허지웅은 '무한도전'의 마지막 회를 언급했다. 그러자 정준하는 "마지막 회를 아직도 못 봤다. 창피해서 못 보겠더라"고 부끄러워했다.
이에 허지웅은 "박명수씨랑 정준하씨 표정이 너무 슬펐다. 전날에는 '무한도전' 첫 회를 봤는데 감정의 간극이 너무 컸다"고 밝혔고 정준하는 "스튜디오에서 너무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생긴 것과 다르게 감수성이 풍부하다. 다짐을 하고 들어갔는데도 주마등처럼 13년의 세월이 지나가서 감정이 북받쳐올랐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저 스스로 때문에 힘든 적도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최근 SNS 짤로 돌아다니는 영상을 보면 제가 너무 좋아서 '좋아요' 누른다. '저 때 진짜 조금만 더 열심히 잘할걸'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무한도전'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정준하는 박명수가 DJ를 하고 있는 동시간대 경쟁 프로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정준하는 "의리에 무슨 문제가 있나"라면서도 "얼마 전에 박명수씨가 우리들과 연락 안 한다고 사이 안 좋다고 해서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고 농담을 하기도.
그는 또한 전통 소믈리에 자격증 땄다는 얘기에는 "10년 전부터 관심이 있었다. 시험이 있다고 해서 시험을 봤고 6명 뽑는 거였는데 합격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허지웅은 "고시 아니냐"고 놀라워했고 정준하는 "굉장히 어려운 시험이라 걱정도 많고 고민도 많았는데 마지막 6번째에 불러주시더라. 이것도 재수하면 평생 재주, 삼수 따라다닐 거 같아서 열심히 했다"고 농담 섞어 겸손함을 표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개인 채널을 운영하며 '이태원 클라쓰'의 박새로이 헤어스타일인 밤톨머리를 따라하기도 했다. 정준하는 이에 대해서는 "개인채널을 하다 보니까 오픈한 지는 두 달밖에 안 됐는데 준비는 3년 넘게 했다. 찍어놓은 영상들이 너무 많은데 시의성을 놓친 것도 많다. 고민도 많이 들어서 오픈을 늦추다 2월에 하게 됐는데 최근에 '이태원 클라쓰'와 '방법'을 너무 좋아해서 패러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가로이로 이름을 붙였는데 네티즌분들이 '밥세공기', '밥새로해라'라고 하시더라. 아들은 박서준씨와 너무 차이가 나니까 '살찐가지'라고 하더라"고 해 폭소를 유발하면서 "우연히 얼마 전에 박서준씨를 만났는데 봤다더라"고 하기도 했다.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까지 있을 정도로 음식에 일가견이 있는 정준하. 그는 "꾸준히는 아니지만 요리학원 다닌지도 8년 됐다. 음식도 배우고 해보고 장사도 하니까 셰프님들한테 배우기도 했다"며 "음식에 워낙 관심이 많아 집에서도 많이 한다. 집에서는 종류별로 다 한다. 잔치음식은 갈비찜, 꼬리찜부터 잡채 같은 것들, 그리고 평상시에 먹는 찌개 같은 여러가지를 한다"고 요리에 대한 열정을 과시했다.
아울러 "아들 로하가 벌써 8살 됐다. 너무 컸다. 지금 너무 예뻐서 안 컸으면 좋겠다. 바깥에 나갔다 들어오면 뽀뽀하기도 그렇고 걱정된다"며 "매생이 계란말이를 최근에 해줬는데 너무 좋아하더라. 카레도 잘 먹는다"고 아들 로하의 근황에 대해 알리기도.
정준하는 또한 "'무도' 멤버들한테 제일 많이 해줬는데 맛있게 먹으면서도 싫어했다. 너무 오래걸려서 '이럴 거면 시켜먹지' 했었다. 지금은 능숙해져서 '무도' 멤버들한테 다시 해주면 그때보다는 훨씬 단축해서 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억에 남는 음식에 대해서는 "배달의 무도할 때 어머님과 함께 만두를 빚어서 가봉까지 비행기로 전해드렸었는데 그걸 아버님께서 드리면서 '우리 엄마가 해주는 맛이 난다' 할 때 울컥했었다. 최근에 방송을 봤는데 펑펑 울고 아침에 눈이 엄청 부어서 일어났다"고 회상하며 또 다시 울컥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무한도전'시즌2에 대한 청취자들의 바람 역시 들었다. 이에 정준하는 "기다린다고 올까. 잘 모르겠다"고 다소 조심스러운 반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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