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하늘 기자]김태희가 마지막 추억을 남긴 채 이승을 떠났다.
19일 방송된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연출 유제원, 극본 권혜주)’에서는 49일의 마지막을 앞둔 차유리(김태희 분)의 마지막 일상이 그려졌다.
차유리는 자신의 자리를 찾지 않고 떠나겠다고 선언했다. 원래 자리를 되찾자는 조강화(이규형 분)에게 “내가 살면 서우가 평생 귀신을 본다”면서 “나 살자고 우리 서우 평생 귀신 보며 살게 할 순 없다”고 말하며 오롯이 자신의 결정대로 떠나겠노라 말했다. 방법을 찾겠다는 조강화에게 “이건 그냥 귀신 봐서 무섭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정말 죽을 수도 있는 위험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어떻게든 살아야 하지 않겠냐고 말하는 조강화에게 그녀는 “어차피 한 번 죽었던 사람이다”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차유리는 미동댁(윤사봉 분)을 만나 자신이 어떻게 사람이 되었는지 알게 됐다. 차유리는 모친 전은숙(김미경 분)이 소원지에 적은 소원 덕분에 살아났다는 말을 들었다. 소원지에는 ‘내 딸 딱 한 번만 만나고 싶다“고 적혀있었다. 소원지를 적고 매일 절을 찾아 하루도 빠짐없이 기도를 올렸던 전은숙의 소원을 들어준 것. 미동댁은 ”딸 좋은 데 가라고 비는 줄 알았는데 이거였다, 딱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차유리는 이거 였는데 자신은 자기 자식만 생각했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미동댁은 원래 자식은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네가 욕심을 부릴지 말지가 심판이다“라고 말했다. 차유리는 ”욕심은 부려도 되는데 우리 서우 인생이랑 바꾸라는 거 아니냐“면서 남은 시간을 잘 보내고 떠나겠다고 말했다. 상인지 벌인지 몰랐다던 차유리는 둘 다 아니었다며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아이 한 번 안아보지 못하고 죽은 자신이 안쓰러워서 주신 선물인 것 같다면서 ”남은 시간 더 잘 보내고 우리 서우랑 인사하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미동댁은 많이 변했다면서 ”진짜 엄마가 됐네“라며 웃어보였다.
차유리가 떠나겠다는 소식에 고현정(신동미 분)은 괴로워했다. 받아들이지 못하는 고현정에게 차유리는 “원래 갔어야 했다”며 덤덤하게 받아들였다. 고현정은 “이게 뭐야 너한테 다들 너무하시다”며 눈물을 흘렸고, 차유리는 남은 시간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웃으면서 가고 싶다고 말하면서 “나 좀 잘 보내줘”라고 말했다. 이에 고현정은 정말 가야겠냐고 재차 물었다. 그렇다는 대답에 고현정은 절망하며 눈물을 보이면서도 “내가 너무 미안해”라면서 차유리의 선택을 받아들였다.
한편, 차유리의 선택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 조강화가 납골당에 나타나자 미동댁은 “그쪽 마음 모르는 거 아닌데 이렇게 시간 보내다 나중에 후회하면 어쩌려고”라며 충고했다. 누구냐고 묻는 그에게 “그쪽이 아는 만큼 딱 그만큼 내가 안다”고 말하면서 차유리를 살리면 딸이 평생 귀신을 보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강화는 “내가 대신 귀신 보겠다, 내가 대신 차라리 올라가겠다”며 애원했지만 미동댁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방법이 없다며 “떠난 사람을 잘 보내주는 것도 그 사람에 대한 예의다”라는 조언을 남겼다.
납골당에서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조강화는 장모 전은숙과 조우했다. 조강화는 차유리가 또 떠날까봐 두렵다고 고백했다. 이에 전은숙은 “유리가 온 뒤로 내가 자꾸 꿈을 꿔 꿈속에서 유리가 인사를 하고 가버린다”면서 자신도 같은 불안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 꿈을 꾸면서 “내 딸이 진짜 나한테 인사를 하러 온 건 아닐까 진짜 이별할 땐 무뎌지게 해주려는 건 아닐까 싶다”면서 혹시 그게 맞다면 그 날이 오면 차유리를 웃으면서 보내주겠다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전은숙은 차유리에게 하나만 묻겠다면서 “계속 엄마 곁에 있었냐” 물었고 그렇다는 대답에 “엄마가 너무 많이 아파해서 미안해 우리 딸 가슴 아파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전은숙은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다면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같이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혼자 둬서 미안해”라며 차유리를 끌어안았다. 차유리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며 마지막까지 씩씩했다고 위로했다.
결국 조강화는 차유리를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는 잠든 딸에게 다가가 “예쁜 이모가 서우 낳아준 친엄마야, 우리 서우를 많이 사랑하나봐 아니 많이 사랑한대”라면서 나중에 자신을 용서해달라며 차유리를 보낼 결심을 굳혔다.
방송 말미, 차유리는 남은 생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해내면서 이승에서의 삶을 마무리했다. 오민정으로부터 이별의 편지를 받기도 했다. 오민정은 편지에 “친구해줘서 고맙다”면서 “서우는 자신이 마음을 다 해 지켜주겠다”는 말을 남겼다. 차유리는 떠나기 전 조강화에게 “내가 생각나면 아파하지 말고 웃어달라”는 말을 남기며 작별 인사를 했다. 마지막으로 차유리는 스스로에게 “차유리 잘 가”라는 말로 이별을 고하며 미동댁의 배웅을 뒤로하고 이승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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