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백종원이 떡튀순집 음식 맛에 혹평을 아끼지 않았다.
6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수원 정자동 골목의 첫 솔루션이 시작됐다.
오리주물럭집은 무려 25개의 메뉴가 적힌 큼직한 메뉴판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장님은 메뉴 정리 문제로 자주 티격태격한다고. 조카와 고모 사이인 두 사장님은 "다행히 싸우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백종원은 오리주물럭 판구이와 불맛 입힌 제육볶음부터 시식했다. 백종원은 오리주물럭집을 '가능성이 보이는 집'이라고 정의했다. 백종원은 "고모님이 반찬가게를 하시려 했다더니 음식 솜씨가 있으시다. 조카 분도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으시다" 나름 좋은 평가를 내놓았다. 이어 백종원은 "(앞으로는) 삼채 빼고 다른 토핑을 올려보라. 삼채보다 더 대중적인 걸 푸짐하게 올려라" 숙제까지 제시했다.
백종원은 주방도 살폈다. 주방을 쓱 살펴본 백종원은 "여기 장사가 참 안 되는 집인가 보다" 짐작, 이어 냉장고 속에서 잘못 보관된 부관찌개 재료를 발견하고 인상을 찌푸렸다. 부대찌개 재료에는 살얼음이 잔뜩 껴있었다. 사장님이 "바로 폐기하겠다" 약속한 가운데, 백종원은 "이래서 메뉴를 많이 하면 안 되는 것" 못박았다. 몇몇 재료는 색깔도 변해 있었고, 냉장고 안에는 성에도 가득했다. 백종원은 "이 집은 메뉴를 좀 손보면 될 거 같다"며 점검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로 살펴본 가게는 쫄면, 만두라면, 야채김밥 메뉴가 자신 있다는 쫄라김집. 쫄라김집 사장님은 자식들에게 손벌리기 싫다는 의지로 "3일 일 배우고 가게를 인수"한 독특한 이력을 자랑했다. 메뉴 역시 그 전 사장님이 하던 것들을 그대로 받아 하고 있었다. 요식업 경력은 동태찜집 10년, 주꾸미집 6년 정도였다.
관찰 도중 쫄라김집에는 손님 한 팀이 들어왔는데. 사장님은 앞, 뒤로 분리된 주방에서 홀로 주문 메뉴 5개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사장님은 내내 주방을 오가며 우왕좌왕했고 백종원은 "한 테이블 들어왔는데, 죽어나겠다"며 헛웃음 지었다. 사장님은 정신이 없어 다른 김밥을 싸는 실수까지 했다. 백종원은 "이건 애초에 두 명이나 세 명으로 돌아가야 하는 가게. 앞 주방, 뒤 주방 혼자 할 수가 없다. 저건 나도 못한다" 걱정했다.
백종원은 쫄면, 만두라면, 야채김밥, 김말이 튀김을 주문해 맛봤다. 이 중 사장님이 특히 자신있어 한 건 쫄면. 이에 백종원은 쫄면에 대한 평가를 아끼며, 자칭 쫄면 전문가 김성주를 소환했다. 가게에 내려가 쫄면을 맛본 김성주는 "여기서 조금 더 매워야 한다. 그리고 식초 맛이 더 나야 한다. 너무 심심하다. 이건 그냥 졸면" 아쉬워했다. 그 뒤 백종원은 사장님에게 "메뉴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해야 할 거 같다. 주방이 말이 안 된다. 지치셔서 못 한다" 솔루션을 내놨다.
떡튀순집은 보증금을 이미 다 까먹은 안타까운 사정에 놓여 있었다. 떡튀순집에 손님이 전혀 없자 '골목식당' 측은 촬영 관계자 한 명을 시식 요원으로 투입시키기도. 백종원은 사장님의 지나치게 긴 머리와 기름의 온도가 다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튀김을 넣는 모습에 아연실색했다. 백종원은 사장님이 튀김을 자른 뒤 다시 튀김기에 넣자 "자른 다음 다시 튀기면 맛이 없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시식 요원은 사장님표 떡튀순을 단 두 입 먹고 사장님 눈치를 보다가 음식 포장을 부탁했다. 달리 말해 시식 포기. 사장님은 시식 요원이 떠나자 "맛이 없으셨나" 고민에 잠겼다. 이날 사장님의 전체 매출은 시식 요원이 시킨 5천 원을 더해 총 7천 원에 불과했다.
이후 백종원 역시 시식에 나섰다. 백종원은 국물을 맛보자마자 "이게 뭐야?" 당혹, 한 입 더 먹곤 "어디서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떡볶이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튀김옷 식감이 왜 이렇지?" 의문을 품었다. 백종원은 평소 떡볶이를 좋아하는 정인선을 바로 소환했다. 정인선은 "맛과 향을 내는 게 엄청 많이 들어간 느낌. 투머치인 느낌. 그래서 목도 톡 쏜다. 여러 향신료가 쌓여버린 느낌이다" 평가했다. 사장님은 "짜장가루를 조금 넣다"고 설명했고, 백종원은 "기분 나쁜 맛이 난다. 튀김은 최악이다" 직설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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