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천윤혜기자]([팝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동희가 '인간수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언급했다.
'인간수업'은 넷플릭스 공개 직전 현실에서 일어난 n번방 사건으로 인해 더욱 큰 관심의 대상이 됐다. 청소년들의 범죄에 무관심했던 우리 사회에 제대로 경종을 울린 사건이었기 때문.
7일 김동희는 헤럴드POP과의 화상인터뷰에서 n번방 사건 이야기가 나오자 "작년 8월에 촬영을 마쳤는데 있어서는 안될 사건이 터진 걸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물론 겹치는 부분이 있을 수는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좋은 계기로 사람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대본 보고도 어른들이 청소년에게 관심을 줘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인간수업'이 자칫 잘못하면 범죄를 미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지수에 이입이 됐다가도 빠져나오고 중간중간 이입을 막는 장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드라마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았나 싶다. 주변에서도 보고 나서 찝찝하다는 말을 많이 하셨는데 그게 맞다고 생각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전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측은하지만 분명 용서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오지수 캐릭터는 어떻게 바라보는 게 맞을까. 직접 오지수를 연기한 김동희는 "관찰적인 시점에서 보는 게 좋다고 생각은 했다. '이 친구들이 다음에 어떤 선택을 할까. 또 어떻게 될까'라는 시점으로 가다보면 결말이다. 지수는 용서하면 안 되는 캐릭터인데 어느순간 지수가 이입되면 안타깝거나 안 잡혔으면 좋겠거나 불쌍한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면 왜 감싸는지 찝찝하다. 이건 관찰적인 시점에서 바라보는 재미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런 지수에게 진짜 인간수업은 단 두 단어로 표현하면 선택과 책임이었다. "선택과 책임인 것 같다. 결국 범죄가 됐든 뭐가 됐든 자신의 선택이고 그걸 책임질 줄 알아야 하는데 지수는 책임질 수 없는 상태이고 나이도 어리다. 그런 선택을 해서도 안 되는데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순간 절벽 끝에서 괴로워하는데 그런 과정이 지수에게 인간수업이었지 않나 싶다."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이야기였기 때문에 오지수라는 캐릭터에 도전한 김동희. 그는 '인간수업'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었다. "생소하지만 현실일수도 있고 무관심 속에서 나쁜 일들이 벌어질 수 있다. 저도 성인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제 청소년 때를 생각해보면 이미 어른이라고 생각하고 다녔다. 그렇기 때문에 더 있어서는 안 될 범죄들을 저지르는 것 같다. 어른들의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을 할 때 1순위적으로 생각이 들었던 건 이걸 보고 어른들이 많은 생각을 하시겠구나였다. 있어서는 안 될 범죄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했다. 최근 그런 사건이 터지고 그런 마음이 더 확실해졌다.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고 개선해나갈 게 많다고 생각했다. 행동으로도 영향력 있는 어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작품. 지난 4월 29일 오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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