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한혜진이 100벌 챌린지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훈훈함을 선사한 가운데 뜻밖의 오해를 산 발언에 대해서는 해명했다.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모델 한혜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를 위해 발벗고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매년 열리는 서울패션위크가 취소되고 디자이너들이 정성들여 준비한 옷들이 빛을 보지 못하는 등 패션업계가 침체기를 맞은 상황. 모델로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던 한혜진은 100벌 가량의 옷을 홀로 소화하는 '디지털 런웨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40여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했으며 옷 100벌 외에 부수적 아이템까지 300개에 달해 지켜보던 무지개 회원들 모두가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한혜진은 스태프 식사, 스튜디오 대관료, 세트 제작비, 조명 대여료 등을 전부 사비로 해결하는 열정을 보여줬으며, 이 100벌을 갈아입는 과정에서 현기증이 나고 발가락에 쥐가 나는 등 어려움도 겪었음에도 결국 세계 최초 100벌 챌린지에 성공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와 관련 한혜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에 제가 이런 걸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굉장히 반대하셨다. 첫 번째 '네가 뭔데', 두 번째 '다 도와줄까?', 세 번째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못할 거다' 이 얘기를 많이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무엇보다 '네가 뭔데 그걸 해'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러게요, 제가 뭔데 이런 생각이 들었을까요?' 싶더라"며 "진짜 껍데기, 겉모습으로 일을 하는 직업이라 남들한테 도움을 줄 수도 없고 그게 좀 속상했다. 그런데 '지금이지, 내가 뭘 할 수 있는 기회가 왔잖아'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한혜진의 인터뷰 속 '네가 뭔데'라는 발언을 두고 소속사에서 지나치게 무례하게 군 것 아니냐는 뜻밖의 지적이 일자 한혜진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한혜진은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또 저희 소속사에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댓글을 올리게 되었다"며 "'네가뭔데' 라는 표현은 '내가 뭔데' 라고 말하는 것이 더욱 적절했을 것 같다. 제가 하고자 했던 일에 스스로 합당한 명분을 찾고 그 힘을 원동력으로 추진력을 발휘하고 싶었다. 사실 회사에서는 제 물리적인 체력을 많이 걱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저 38살이잖냐. 솔직히 체력이 예전 같진 않다. 제가 왜 그렇게 힘든 일을 벌이는지 한혜진 본인이 아닌 이상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수 있다. 20년을 함께 일한 가족 같은 회사라 '왜 그렇게 힘들 일을 자처해'라고 충분히 걱정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이런 오해 없도록 인터뷰 때 주어와 목적어를 어순에 맞게 잘 사용하겠다"고 부드럽게 해명했다.
해당 방송은 당초 1일 선공개 영상 공개 후 같은 날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고성 산불 특보 여파로 한차례 결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혜진의 디지털 런웨이 에피소드는 8일 확인할 수 있었고, 한혜진이 선공개 영상에 남겼던 이 같은 댓글 또한 재조명되고 있는 것. 네티즌들은 한혜진의 발언과 취지에 공감하며 100벌 챌린지에 대해서도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은 한혜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나혼산의 달심 한혜진입니다. 영상에서 '네가뭔데'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또 저희 소속사에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하시는 것 같아 이렇게 댓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네가뭔데' 라는 표현은 '내가 뭔데' 라고 말했던 편이 더욱 적절했을 것 같아요. 제가 하고하 했던일에 제 스스로 합당한 명분을 찾고 그 힘을 원동력으로 추진력을 발휘하고 싶었거든요^^ 사실 회사에서는 제가 물리적인 체력이 받추어 주질 않을까 많이 걱정했어요...( 저 38살이잖아요ㅋ 솔직히 체력이 예전 같진 않습니다 ^^) 제가 왜 그렇게 힘든일을 벌이는지 한혜진 본인이 아닌 이상 쉽게 이해할 수 없을 수 있어요^^ 20년을 함께 일한 가족 같은 회사라 "네가 왜.. 왜 그렇게 힘들일을 자처해.."라고 충분히 걱정할 수 있거든요^^ 가끔 제가 일을 좀 벌려요ㅋㅋㅋ '내가 뭔데 이렇게 까지 하고싶은걸까? 사람들이 내 취지를 이해해 줄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던 프로젝트였거든요.. 예고편부터 미리보기까지 여러분들이 관심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격려해주시고 또 감싸주셔서(물론 걱정하시는 일은 오해셔요^^) 감사하고 또 송구합니다. 앞으로 이런 오해 없도록 인터뷰때 주어와 목적어를 어순에 맞게 잘 사용할게요! 구리고얼른 고성 산불이 잡혀서 누구도 피해없으시길 다같이 기도해주세요! 감사하고 또 사랑합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