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표준FM '싱글벙글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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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연 기자]배기성과 허일후 아나운서가 긴장 속에서 '싱글벙글쇼' 첫 진행을 무사히 마쳤다.

11일 첫 방송된 MBC 표준FM '싱글벙글쇼 배기성, 허일후입니다'(이하 '싱글벙글쇼')에서는 서미소, 알파고가 출연해 '글로벌 코리아 프로젝트 혀로 세계로'를 진행했다.

앞서 강석, 김혜영이 33년 간 진행해왔던 '싱글벙글쇼'서 눈물의 고별 방송을 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배기성, 허일후가 '싱글벙글쇼'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배기성은 "'싱글벙글쇼'에 낯선 목소리가 나와서 당황하셨을 것 같다. 새 DJ 캔의 배기성"이라고 인사했다.

이어 "12시 라디오의 초보자들이다. 허일후 아나운서는 MBC 간판 아나운서니까 저보다 잘해주실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허일후는 "두 전설 강석, 김혜영에 비하면 초짜, 루키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배기성은 "강석, 김혜영 두 분의 후광에 빌붙어서 무조건 열심히 하겠다"며 "저는 일단 목표는 3년"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여혐 논란으로 하차한 정영진을 대신해 임시 진행을 맡은 허일후는 "제 목표는 3주로 하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얼마 후 배기성은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점점 더 정신이 혼미하다. 제가 처갓집 갔을 때도 이렇게 안 떨렸다. 점점 더 떨리는 것 같다"고 긴장한 기색을 표했다.

두 사람은 전 DJ 강석, 김혜영을 그리워하는 청취자들에 "너무 슬프다. 저희도 정말 많이 아쉽다"고 답했다.

허일후는 "저도 큰 스포츠 중계를 나름 많이 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싱글벙글쇼'는 다르다. 떨린다"라며 "예능형 시사정보 프로그램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알아야 할 것도 많고 들어야 할 것도 많다"고 소개했다.

이후 본격적으로 코너가 진행됐고 서미소는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 한국에서 살다가 호주로 건너가 호주, 뉴질랜드, 스웨덴에서 20년간 살다 돌아왔다. 치과의사를 하다가 젊었을 때 다른 일을 해보고 싶어서 진로를 바꿨다"고 이야기했다.

터키 출신 기자 알파고는 "직업은 기자지만 방송에도 출연하고 스탠드업 코미디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처와 관련해 해외에서 보는 우리나라의 인식이 어떻냐는 질문에 서미소는 "지난 7개월간 여행을 했는데 여행 도중 코로나가 터졌다. 처음에는 비염 때문에 재채기를 해도 친구들이 저를 의심의 눈초리로 봤는데 여행 말미에는 '한국 이민은 어떻게 하지?'고 묻더라. 한국 지금 놀러가면 절차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본다"고 했다.

이를 듣고 배기성은 "해외에서 유학하는 동생들이 있다. 근데 동양인이 옆에만 가도 '코로나'라고 한다고 하더라. 지금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질문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알파고는 "전세계에서 코로나를 잘 대처하는 나라가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이라며 "그런데 아랍 에미레이트와 바레인은 한국에 비하면 인구가 적다"고 덧붙였다.

허일후는 최근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를 언급했다. 그는 "최근에는 이태원 클럽 집단 감염 사태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기성은 "'아프면 쉬어라'라고 하는데 한국인은 정말 열심히 일하지 않나"라고 하자 허일후는 "방송하는 사람들한테는 '아프면 영원히 쉬어라'라는 얘기가 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방송 말미 배기성은 첫 방송을 진행한 소감에 "솔직히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도 안 나간다"라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청취자들에게 당부했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