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 캡처
'정희' 캡처

[헤럴드POP=박서연 기자]길구봉구와 민서가 신곡 무대와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정희' 청취자들을 미소짓게 했다.

1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가수 길구봉구, 민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민서의 '터벅터벅' 라이브 무대로 '정희'를 열었다.

2년 만에 '정희'를 찾은 민서. 2년 사이에 달라진 게 있냐는 질문에 민서는 "딱히 없는데 교정을 하고 있다. 발음이 살짝 샌다"고 하자 김신영은 "이번 노래에 그 살짝 새는 발음이 잘 어울린다"고 칭찬했다.

길구봉구가 올 4월을 기점으로 데뷔 8년차가 됐다.

롱런하는 비결에 길구는 "아직 배고프다"라고 했고, 봉구는 "항상 신인 같은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길구는 "갓 태어난 느낌"이라고 하자 봉구는 "길구 형 얼굴이 신생아 얼굴이지 않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DJ 김신영은 "전 세계 신생아들은 길구 상"이라고 폭소를 자아냈다.

민서는 왕년에 걸그룹을 준비했었다고. 민서는 "대기할 때 혼자 있으니까 좀 아쉽다. 스태프가 같이 있어도 친구 같은 느낌이니까"이라면서도 "걸그룹 준비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 혼자 하는 게 좋다. 너무 좋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김신영은 민서에게 요즘 아이돌 노래 중 욕심나는 곡이 있냐고 물었다. 민서는 "욕심나는 곡은 없지만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슈가의 컬래버 곡 '에잇'을 즐겨듣고 있다"고 밝혔다.

길구봉구는 어린이날에 신곡 '은하수'를 발매했다. 차세대 축하송이라고. 길구가 결혼하고부터 이별 곡보다 밝은 곡을 더 많이 부른다고 했다.

길구는 "결혼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봉구가 방송에서 아직까지 신혼이라고 한다"라고 민망해했다.

김신영은 아내가 깨어있을 때가 예쁘냐 자고 있을 때 예쁘냐고 물었고 길구는 "아내가 자고 있을 때 발가락이 예쁘더라"고 미소지었다.

이를 듣고 김신영은 "그정도면 신혼이다. 눈 뜨고 있고 나랑 얘기를 하고 있는 게 좋다고 하면 연애하는 것"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아내와 싸우냐는 질문에 길구는 "자주 싸우고 그때그때 푼다. 저는 피하고 평화주의 스타일인데 나중에 보면 방관하게 되더라. 그래서 바로바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길구는 봉구와 민서에게 결혼을 추천한다고 했다. 길구는 "어차피 살아가는 동안이라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더 지켜야할 것이 생기면 책임감도 생기고 노래할 때 더 표현할 수 있는 다른 감정도 생긴다"고 결혼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이에 봉구는 "길구 형이 요즘 슬픈 노래를 부를 때 웃으면서 부르더라"고 폭로했다. 길구는 "오히려 더 슬프게 부른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내가 없다고 생각하고 부르라'고 하더라"고 스파르타인 아내를 알렸다.

라디가 작사, 작곡한 민서의 신곡 'No Good Girl'에 대해 김신영은 "노래가 굉장히 세련됐다. 사랑고백 같기도 하고 약간 도발적이기도 하다. 민서의 재발견"이라고 칭찬했다.

봉구는 "솔직한 가사들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저희는 맨날 돌려얘기한다"고 아쉬운 기색을 드러냈다.

이에 김신영은 "셀럽파이브나 둘째이모 김다비의 '주라주라'나 다 제가 작사한 것"이라며 "직접적인 가사, 시적인 가사 다 된다. 모든 음악 다 듣기도 하고, 음악계의 망태할아버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서는 얼굴에 그날 기분이 다 들어난다고 밝혔다. 김신영은 "솔직한 거 엄청 많다. 기다려라"고 곡 선물을 기대케 했다.

민서의 라이브 무대가 끝나고 김신영은 "민서 씨 노래는 소울풀한 느낌도 있고 가성 쇳소리도 좋다"며 "저는 청아해서 허스키한 끝음 처리하는 목소리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구는 길구가 트로트를 잘 부른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르신분들이 오시는 행사에 길구 형이 중간에 한번씩 트로트를 부르면 좋아하시더라"고 하자 길구가 유지나의 '고추' 한 소절을 색다른 느낌으로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한 청취자는 민서에게 노래로 좋아하는 남성의 마음을 흔든 적이 있냐고 물었다. 민서는 "물론 있다. 샘김이나 백예린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 사랑스러운 느낌"이라며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를 불러보였다. 성공했냐는 질문에는 "뼈 때리는 질문"이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말을 아꼈다.

잘나가는 보컬선생님이었던 길구봉구. 봉구는 오마이걸 미미가 요즘 눈에 띈다고 했고, 길구는 비오브유 김국헌, 송유빈, 에이티즈 최종호를 노래 잘하는 후배로 꼽았다.

끝으로 민서는 "이것저것 많이 해보려고 한다. 응원해달라"고 했고, 길구봉구는 "더 좋은 노래 준비하려고 한다. 열심히 하겠다. 응원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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