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여자화장실에 몰래카메라(몰카)를 설치했다가 적발되자 경찰에 자수한 용의자 A씨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조선일보는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모양의 불법 촬영 기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불법 촬영 카메라가 발견된 건물에는 KBS2 '개그콘서트' 출연진들의 연습실을 비롯해 방송 연구기관, 노조사무실 등이 입주해 있다. 발견 당시에도 '개그콘서트' 팀이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 연습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KBS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문제가 된 카메라를 수거하고 건물 밖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를 추적해왔다. 이후 용의자 A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는데, 그가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를 보도한 매체는 A씨가 2018년 KBS 공채 전형을 통해 선발된 32기 개그맨이며 지난달에도 '개그콘서트'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KBS의 개그맨 공채 시험 합격자들은 1년간 KBS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이들에겐 KBS 희극인 6등급이 주어진다.

용의자가 공채 개그맨으로 알려지기 전 KBS 측은 "불법촬영기기 관련 조선일보 '단독'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는 사실이 아닌 오보다. 조선일보 기사와 관련해 KBS가 긴급히 경찰 측에 용의자의 직원 여부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직원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강경하게 대응한 바 있다.

그러나 용의자 A씨가 공채 출신 개그맨이라는 새로운 의혹이 나오면서 이 같은 입장이 오히려 난처해진 상황. 온라인상에서는 공개된 단서에 따라 용의자에 대한 추측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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