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캡처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캡처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배우 황석정이 박해준과의 오랜 인연을 밝히며 친분을 자랑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서는 황석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입담을 과시했다.

수많은 작품에서 찰떡 같은 연기력을 선보이며 활약한 황석정. 그는 작품 속 프랑스어 구사 능력이 실제 실력처럼 보인다는 말에 "뭘 하면 진짜같이 보이나보다.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을 갔는데 길을 잃었다. 제가 아무 생각 없이 '이쪽'이라고 했더니 40명이 저를 따라왔다"고 경험을 전했다.

그의 이런 능력은 실제로 황석정을 연변 사람으로 오해하는 일도 있었다고. 황석정은 "항상 현지 배우를 잘 끌어다 썼냐고 하더라. 연변 사람으로 나올 때에는 연변에 있는 한 분과 한국분이 싸우셨다더라. 언쟁이 있었는데 연변 분은 저에 대해 '연변의 최고 여배우 중 한 분이다'고 했고 한국 분은 '한국 여배우다'라고 논쟁이 있었다고 한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산길을 40명이 따라온 것과 비슷하다. 비주얼이 몽골하면 몽골인, 인민군, 남미 얘기도 많이 들었다. 인디언이라는 얘기도 들었고 말랐을 때에는 일본 사람이냐는 얘기도 들었다. 어딜 가든 현지화를 잘한다"고 밝혀 폭소케했다.

황석정은 '부부의 세계'로 큰 인기를 모은 박해준과의 인연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박해준과의 관계를 묻는 질문에 "깊고 깊고 깊은 관계"라고 답했다. 이어 "박해준 씨가 19살 때 저를 만났다. 학교 동기다. 태어나서 그렇게 아름다운 남자를 본 적이 없었다. 모두가 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 친구는 쓰레기통 위에 앉아 있어도 이탈리아 천사가 있는 모습이었다. 장동건 씨는 그 친구 옆에 있으면 어두웠다. 그렇게 예뻤다"고 박해준과의 인연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선하고 정의롭고 진중하고 철학적이고 엉뚱한 사람이다. 같이 극단 생활도 했다. 생일 때 저를 위해서 미역국도 만들어주고 제가 부산 갔을 때에는 해준이가 고등학생 때 잘 가던 대패삼겹살 집에서 먹고 제가 갈 데가 없으니까 자기 방에서 재우기도 했다. 다음 날 도우미 아주머니가 들어오셨다가 깜짝 놀랐다"고 얘기해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박해준과는) 남매 같기도 하고 형제 같기도 한 사이였다"며 "여배우들은 여배우마다 특성이 있는데 코드는 다 잘 맞는다. 제가 사람한테 기대하는 게 없다. 저도 이상한 구석이 있는데 제가 괜찮은 사람인 척 누군가에게 기대하면 뭐가 있겠나"고 말해 DJ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그는 방송 중 자신의 팔근육을 공개하며 "이두근이 크다"는 점을 자신만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황석정은 "'불후의 명곡'에서 양치승 씨와 최은주 씨를 만났다. 피트니스 대회를 나가보라고 했는데 설득을 당했다. 나가려고 준비 중이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언제 열릴지는 모르겠다"고 얘기했다.

솔직함을 주무기로 한 시간을 짧게 만든 황석정. 연기뿐만 아니라 머슬퀸으로도 나설 예정인 황석정의 모습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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